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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널사’ 송옥숙 “내가 간호할테니 내 딸 놓아달라” 뭉클

‘운널사’ 송옥숙 “내가 간호할테니 내 딸 놓아달라” 뭉클

등록 2014.09.04 12:03

이이슬

  기자

사진 =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사진 =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달팽이 커플’, 장혁과 장나라가 결국 송옥숙의 결혼 허락을 받았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극본 주찬옥 조진국, 연출 이동윤, 제작 넘버쓰리픽쳐서 페이지원필름)(이하 ‘운널사’)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숨김없이 사랑을 표현하는 이건(장혁 분)과 김미영(장나라 분)의 달달한 로맨스가 전파를 탔다.

이날 건은 미영 엄마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남몰래 사투리 연습을 하는가 하면, 영양제 등 선물 보따리를 안기고 미용실을 급습해 동네 어머니들에게 음료를 돌리며 살가운 예비 사위의 애교를 보이는 등 고군분투했다.

건과 미영의 죽고못사는 사랑에 미영 엄마의 마음도 돌렸다. 건과 미영은 유전병 때문에 결혼을 반대하는 미영 엄마를 설득하려고 아침 운동에 따라 나섰다. 건은 평행봉, 철봉 등을 이용해 묘기에 가까운 동작을 선보이며 “내가 아는 여인이 있는데 그 여인은 내가 오늘, 내일 하는 줄 안다. 체력이 좋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고 말하며 의지를 다졌다.

송옥숙은 “네가 많이 아파지면 내가 간호할테니, 우리 미영이 놓아달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또한 건의 끈질긴 노력에 미영 엄마는 결혼을 허락하지만 결혼식장에는 갈 수 없다며 “결혼식 두 번 한다고 유세하냐. 한번 봤으면 됐지 나는 안 간다. 내가 지밖에 모르는 놈 때문에 보내주긴 하지만 웃으면서 축복은 못해주겠다. 네 엄마 독하다 욕해도 할 수 없다. 그게 내 마음이다”라고 말하며 엄마의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겉으로는 퉁명스럽지만 속내는 그 누구보다 딸의 행복한 미래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안방극장에 찡한 감동을 선사했다. 묵묵한 얼굴 뒤에 촉촉이 적신 눈으로 건과 미영을 바라보는 엄마의 모습은 송옥숙의 내공 있는 연기였기에 가능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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