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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노조, ‘임시조합원총회’ 끝내 무산

외환銀 노조, ‘임시조합원총회’ 끝내 무산

등록 2014.09.03 18:55

이나영

  기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조기통합에 대한 외환은행 노동조합원들의 찬반투표가 진행될 예정이었던 임시조합원총회가 결국 무산됐다.

사측이 쟁의조정 기간에 이뤄지는 총회는 사실상 파업이라며 직원들의 총회 참석을 방해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3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KBS스포츠월드에서 임시조합원총회를 개최하고 조기통합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측에서 본점 직원들을 전원 조기 출근하도록 하고, 지방지역의 직원들이 탄 버스를 차량으로 가로 막으면서 임시조합원총회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그 결과 오후 5시까지 정족수 미달로 이날 노조 총회는 열리지 못했다.

표결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서는 3500명 이상이 총회에 참석해야 한다.

노조 관계자는 “직원 생존권 등 긴박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임시조합원총회가 사측의 악랄하고 집요한 방해로 끝내 무산됐다”며 “정당하고 합법적인 조합활동을 폭력적인 협박과 강요로 무산시킨 현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불법적인 총회방해 사태의 주범들이 사법 처리될 때까지 외환은행 노동조합의 투쟁은 결코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측은 이번 총회는 사실상 파업 행위로 봐야한다며 이날 총회 참여를 주도한 조합원 7명을 대기 발령했다.

사측 관계자는 “쟁의조정 기간에는 쟁의행위를 하지 못한다”며 “이번 총회는 사실상 파업행위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노조 총회를 둘러싸고 외환은행 노조와 경영진 간의 갈등이 더욱 증폭됨에 따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은 여전히 험로가 예상된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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