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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깨진 박스피, 증권사 추천 투자전략은?

3년 만에 깨진 박스피, 증권사 추천 투자전략은?

등록 2014.07.30 13:45

박지은

  기자

우호적 증시 환경···추가 상승 전망
외국인 매수, 다음달에도 이어질듯
정책·환율·실적 갖춘 ‘경기민감주’
투자신탁 비중 낮은 ‘반도체주’
추정 이익 대비 하락폭 큰 종목도 관심

코스피지수가 3년간의 박스권 상단을 뚫는 등 연일 연중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2100선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대외 증시 환경 호조에 따른 외국인들의 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증시전문가들은 다음달에도 코스피지수의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다음달에는 경기민감주의 상승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이익에 대비해 낙폭이 컸던 종목, 투자신탁쪽의 비중이 적은 업종 등의 강세를 점쳤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65포인트(0.95%) 오른 2081.62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연중 최고치로 코스피지수는 지난 25일 이후 4거래일 연속으로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 기간 코스피를 끌어올린 것은 외국인의 매수세였다. 코스피가 약 3년 만에 2060포인트를 넘어서 전날 외국인은 유가시장에서만 363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현재도 약 3200억원을 순매수를 보이고 있어 외국인 자금 유입이 확대되는 경향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이같은 외국인들의 매수에는 유동성 완화, 이머징 시장의 강세, 국내 기업의 실적 및 정책 호재 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했다.

미국의 통화 정책과 금리 정책으로 유동성이 커진 가운데 선진국 증시의 과열로 인해 이머징 시장의 매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머징 시장 내에서 한국은 배당 확대와 내수 부양 등 정책에 대한 모멘텀이 존재하고 올해 전기전자와 자동차를 제외한 업종들의 실적이 3년 만에 개선세를 보이면서 펀드멘탈 측면에서도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2기 경제팀이 들어서면서 자산시장성장 등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책이 나왔다”며 “또한 기업의 실적들이 비용 통제 효과로 비교적 선방하면서 국내 상장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2기 경제팀이 내놓은 과제가 시장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주는 점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호재라는 점은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을 점치는 이유다.

류 연구원은 “정부가 내놓은 내수 부양을 위한 과제들이 시장에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동안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며 우호적인 증시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상승장에서 유망한 업종으로 경기민감주, 낙폭과대주 등을 꼽았다.

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원은 “다음달에는 정책, 실적, 환율이 결합되면서 주도업종이 경기민감주내에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달 증시를 주도했던 증권, 은행, 철강업종과 함께 유통, 화학 업종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영증권은 다음달 주목해야할 종목으로 그동안 이익대비 낙폭이 큰 종목을 꼽았다. 이익에 비해 주가 상승률이 과도하게 오른 종목에 대해서는 비중을 축소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최근 이익 추정치에 비해 주가가 과열된 종목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며 “오히려 이익은 개선됐지만 상대적으로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공모펀드의 매수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투신 쪽의 보유 비중이 낮은 종목에 집중해야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메리츠종금증권 김중원 연구원은 “지난 25일 기준으로 공모펀드의 업종에서 유통의 비중이 지난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와 비중부담이 존재한다”며 “반면 반도체 업종의 초과비중은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해 있어 매수 기대가 있다”고 전망했다.

대형주를 위주로 매수하되 추세적인 흐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나왔다.

류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대형주를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다만 코스피 흐름과 달리 중기적인 흐름이 하향세를 보이는 종목은 배제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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