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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Q 최악의 영업손실 불구 무선수익 성장세 ‘위안’

KT, 2Q 최악의 영업손실 불구 무선수익 성장세 ‘위안’

등록 2014.07.29 12:51

신승훈

  기자

KT가 사상 최악의 영업실적을 발표하면서 한동안 정체된 주가에 변동이 발생할지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8130억430만원 잠정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 늘어난 5조8954억6900만원이며 당기순이익은 757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손실은 81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3482억원의 영업이익에 비교해 1조원가량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KT는 이번 실적에 대해 "대규모 명예퇴직 비용 발생으로 인건비가 증가했다"며 "다만 무선수익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분기에 영업손실은 이미 예견된 결과라며 다른 사업부문의 성장세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삼성증권 양승우 연구원은 "재작년과 작년에는 무선과 유선부문이 동시에 안좋은 모습을 보여 실적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며 "이번 분기에는 특히 무선부문의 실적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명예퇴직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은 이미 예상됐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KT는 명예퇴직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늘면서 큰 적자폭을 보였지만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면서 준수한 영업력을 과시했다.

KT의 주가는 영업정지와 매출부문의 부진으로 올 초 3만900원에서 시작해 현재 7월29일 3만1200원에 이르기까지 큰 폭의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인원 감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KT렌탈 매각추진으로 하반기에 반등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양승우 연구원은 "3분기에는 2분기 처럼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지 않고 KT렌탈 매물의 입찰가가 오른다면 KT 주가는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있다"며 "또한 하반기에 아이폰출시 등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내년 이익정상화가 중요하다"며 "중장기 턴어라운드는 힘들지만 단기적으로는 반등이 가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명예퇴직금 지급에 따른 일회성 비용은 향후 발생할 비용을 미리 지불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자회사 매각이 실현되면 재무구조가 개선돼 주가에 상승에 추진 역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훈 기자 huwoni1130@

뉴스웨이 신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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