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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출자구조 단순화 나선 롯데그룹, 계열사간 지분 정리

순환출자구조 단순화 나선 롯데그룹, 계열사간 지분 정리

등록 2014.07.22 17:56

이주현

  기자

자료=롯데그룹 제공자료=롯데그룹 제공


롯데그룹이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를 단순화하는 계열사간 지분 정리에 나섰다.

2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역사, 롯데닷컴, 롯데푸드, 롯데리아, 한국후지필름은 롯데건설 지분 4.0%(875억원)를 호텔롯데에, 대홍기획과 롯데리아는 롯데알미늄 지분 5.1%(328억원)를 롯데케미칼에 넘겼다.

롯데상사는 롯데리아 지분 0.9%(72억원)를 롯데칠성음료에,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롯데푸드, 대홍기획, 롯데정보통신, 롯데건설은 롯데상사 지분 12.7%(430억원)를 롯데쇼핑에 매각했다.

바이더웨이는 호텔롯데 지분 0.6%(431억원)를 부산롯데호텔에, 롯데카드는 롯데칠성음료 지분 1.5%(371억원)를 롯데제과에 각각 넘겼다.

롯데그룹의 계열사는 총 74개로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등을 중심으로 거미줄식 순환출자 구조가 얽혀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초 기준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고리수는 51개로 대기업 집단 가운데 가장 많다.

롯데백화점 전경롯데백화점 전경


때문에 업계에서는 롯데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지분구조 단순화 작업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오는 25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소속회사 간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한 공정거래법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적은 지분 가지고 그룹 전체 경영권을 행사하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의 지분구조 단순화 작업이 앞으로도 계속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밖에 이번 순환출자 구조 해소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두 아들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회장의 후계 구도 정리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신 회장이 쇼핑, 석유화학, 건설, 금융 부문 등을 소유하고, 신 부회장이 식음료 계열사와 호텔 등을 가져가는 식으로 후계구도를 정리하기 위해선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를 단순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매각사의 자금조달 목적, 매입사의 투자 목적과 함께 순환출자 구조 해소를 통한 지분구조 단순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공정거래법 시행을 앞두고 지분구조를 단순화하기 위한 조치일 뿐 경영권을 위한 지분 경쟁 때문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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