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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23일 이사회···전산시스템 교체 재논의

국민은행 23일 이사회···전산시스템 교체 재논의

등록 2014.06.20 11:20

최재영

  기자

국민은행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전산시스템 교체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이사회에서는 한국IBM을 불공정 거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는 안건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산시스템 교체를 두고 해법을 찾겠다는 의지는 강하지만 갈등을 해결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사외이사 요청에 따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구체적인 안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전산시스템 교체 논의와 함께 한국IBM을 공정위에 제소하는 방안이 안건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외이사들은 한국IBM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유닉스 시스템 전환을 방해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한국IBM은 국민은행 주전산시스템 교체와 관련해 IBM대표가 관련 임원들에게 이메일 편지를 전달해 논란이 일었다.

다만 이날 열리는 이사회는 한국IBM 공정위 제소건 이외에 다른 논의를 할지는 미지수다. 임원진과 이사회가 의견이 여전히 팽팽하게 갈려 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국민은행 이사회는 여의도 본점이 아닌 모처에서 비공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당시 이사회는 “이사회가 아니라 간담회다”며 주전산시스템 교체 논의하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건호 국민은행장과 정병기 상임감사위원 등 사내이사들과 김중웅 이사회의장 등 사외이사 6명이 참석했다는 점에서 전산시스템 교체에 대해 논의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일각에서는 은행과 이사회, 지주간 갈등이 깊어져 공식적인 이사회가 아닌 자리를 만들어 갈등을 봉합하려는 움직이라는 해석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주전산시스템을 두고 은행과 지주 모두 금감원 조사를 받았고 피해를 입을 만큼 입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양측에서 갈등을 어떻게 풀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이건호 행장과 정병기 감사를 제외한 이사진 8명에 대해 업무상 배임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또 노조는 이사진에 대해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과 주전산시스템 유닉스 전환 안건에 대해서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낼 예정이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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