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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3중재기구 통해 백혈병 환자 보상하겠다”(2보)

삼성전자 “제3중재기구 통해 백혈병 환자 보상하겠다”(2보)

등록 2014.05.14 10:23

최원영

  기자

삼성전자가 백혈병 피해자측 요구를 전면 수용키로 했다. 다만 제3중재기구를 통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상기준과 대상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14일 서초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9일 백혈병 피해자 가족, 반올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제안한 사항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지난달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한 내용을 전향적으로 수용하고 당사자와 가족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또 “제안해준 바에 따라 어려움을 겪은 당사자, 가족 등과 상의하에 공정하고 객관적인 제3의 중재기구가 구성되도록 하고 중재기구에서 보상 기준과 대상 등 필요한 내용을 정하면 그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삼성측은 제안에 참여한 가족과 반올림, 심상정 의원에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구체적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다만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기관을 통해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안전 보건 관리 현황 등에 대해 진단을 실시, 그 결과를 토대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이와함께 발병 당사자와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산재 소송에 보조참가 형식으로 일부 관여했던 것을 철회키로 했다.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성장하기까지 수 많은 직원들의 노고와 헌신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고통을 겪은 분들이 계셨다”면서 “이 분들의 아픔과 어려움에 대해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권 부회장은 “진작 이 문제를 해결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 마음 아프게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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