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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가입자 유치 성공요인은 확 바뀐 영업력”

KT “가입자 유치 성공요인은 확 바뀐 영업력”

등록 2014.05.12 14:21

김아연

  기자

임헌문 KT 커스터부문 부사장이 KT 기자간담회에서 영업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임헌문 KT 커스터부문 부사장이 KT 기자간담회에서 영업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단독영업 중인 KT가 경쟁사들의 단독영업 기간 대비 많은 가입자를 유치하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 보조금 지급 의혹을 제기하자 가입자 유치 성공요인은 확 바뀐 영업력 때문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앞서 KT는 지난달 27일 영업재개 후 이달 9일까지 총 15만3000여명의 번호이동 고객을 유치하는데 성공하며 경쟁사의 단독 영업기간 실적을 크게 앞질렀다.

KT는 12일 KT 광화문지사에서 자사 영업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임헌문 KT 커스터머부문 부사장은 “KT는 3사 사업정지 시작 이후 지난 45일간 영업조직 정비부터 마케팅 전략 차별화까지 환골탈태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여기에 ‘1등 KT’ 도약을 간절히 바라는 전 임직원들의 땀과 열정이 더해져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임 부사장에 따르면 KT는 지난 2012년 1월부터 주력 대리점의 누적가입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영업력이 하락세를 보여왔고 그만큼 굶주려있던 상태였다.

이에 KT는 영업재개와 함께 최적의 영업조직 구축을 완료했으며 지난달 말 기존 236개던 지사를 79개로 광역화하고 하부 조직으로 181개 지점을 신설하는 등 현장을 ‘빠른 조직’으로 탈바꿈시켰다. 또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과 권역별 책임을 강화해 영업현장의 효율성과 실행력을 높였다.

여기에 유통채널에 대한 재정비도 신속하게 진행되면서 올해 신규 매장 수가 지난해 동기간 대비 1.8배 증가했으며 KT고객 유치 대비를 위한 대리점들의 단말기 확보물량도 연초 대비 1.6배 늘어났다. 단말기 확보물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000억원이 넘는 규모다.

이와 함께 휴일도 잊은 현장 직원들의 열정적인 노력이 이어져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 연휴기간 동안 전국 곳곳을 누비며 마케팅 활동에 전념했다고 임 부사장은 설명했다.

실제 KT 직원들은 어린이날 놀이공원을 찾은 가족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직원들이 직접 인형 탈을 쓰고 풍선을 나눠줬으며 거리 공연이나 인근 명산에서도 고객들에게 KT를 알렸다.

이밖에도 고객의 단말기 구매비용 부담을 현저히 낮춘 ‘저가폰 전략’이 먹혀 들어가면서 출고가 인하와 출시 20개월 경과 단말기의 가입비중이 43.1%에 달한다고 임 부사장은 강조했다.

현재 KT가 출고가를 인하한 모델은 갤럭시S4미니, 옵티머스GK, L70(이상 259,600원)을 비롯해 아이폰5(550,000원/32G 기준), 베가 시크릿 업(657,800원) 등이다. 출시 20개월 경과 단말기는 아이폰4/4S, 갤럭시노트2, 옵티머스G, 베가 R3, 옵티머스뷰2 등이다.

또 영업재개 이후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5월 성수기 시즌 특수가 겹치면서 선물용 휴대전화 교체 수요가 대폭 증가한 것도 이번 가입자 확보의 요인으로 지목됐다.

KT 분석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9일까지 번호이동 고객 중 만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과 60세 이상 부모 세대의 가입 비중 합계는 33.2%로 앞선 6일간(4. 27~5. 2)에 비해 7%p 증가했다.

특히 세부적으로는 만 18세 이하 가입 비중이 60세 이상에 비해 2배 이상 높았으며 직장인 자녀가 본인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부모에게 선물하는 경우 등을 감안하면 18세 이하, 60세 이상 가입고객의 비중은 현재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KT는 전망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KT가 이번 연휴기간 동안 가입가가 몰리자 일부러 개통건수를 조절했다는 의혹에 대해 서울보증보험에서 이를 뒷받침할 증언이 나오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KT는 그간 개통지연이 보증보험사와의 연동 문제로 전산시스템에 과부하가 생겨서라고 해명해왔지만 보증보험에서 장애는 없었으며 KT가 지침을 준 할당량만큼만 처리했다고 말해 사실 관계를 두고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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