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503억 달러···무역수지 44억 달러 기록
4월 수출액이 미국, 아세안으로의 수출호조에 힙입어 월 수출액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두번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4월 우리나라 수출액이 503억 1500만 달러를 기록, 전년동월보다 9.0% 증가했다고 1일 발표했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어난 458억 52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44억 6200만 달러를 기록해 2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수출은 대다수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12.3%), 무선통신기기(14.4%), 선박(22.7%), 자동차(18.9%)의 수출이 늘었다. 철강(16.8%), 석유제품(17.2%) 등 지난해 수출이 부진했던 품목도 증가세로 전환했다. 반면 액정표시장치(LCD) 수출은 8.6%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19.3%), 일본(12.2%), 아세안(17.0%), 중동(6.6%), 중국(2.4%↑) 수출은 증가한 반면 유럽연합(EU, 3.2%) 중남미(27.3%) 수출은 감소했다.
수출 증가가 두드러진 아세안으로의 수출은 자본재가 확대했으며 미국의 경우엔 무선통신기기(54.6%), 자동차(26.1%), 가전(25.7%) 등 내구 소비재 수출이 증가했다.
일본으로의 수출도 무선통신기기, 자동차부품 수출확대 등에 힘입어 이달엔 12.2% 늘면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EU로의 수출은 석유제품(39.2%) 등을 제외한 선박류(70.7%↓), 액정디바이스(41.9%↓), 수송기계(40.4%↓) 등이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입액은 전년동월대비 5.0% 증가한 19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5대 원자재 중 원유 및 철강 수입은 늘어난 반면 석유제품, 석탄 등은 줄었다.
구체적으로 원자재는 석유제품(24.2%↓), 석탄(23.5%↓), 원유(11.7%↓)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자본재는 기타무선통신기기부품(199.7%) 등은 증가한 반면 기타배전및제어기(77.6%↓), 화물선(62.8%↓) 등은 줄었다.
소비재는 밀(63.0%↓), 전산기록매체(61.1%↓)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감소했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선박, 자동차 수출확대와 미국 수출호조에 힘입어 우리 수출이 사상 두 번째로 5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5월의 경우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수출 둔화가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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