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4일 화요일

  • 서울 17℃

  • 인천 15℃

  • 백령 13℃

  • 춘천 18℃

  • 강릉 20℃

  • 청주 18℃

  • 수원 14℃

  • 안동 17℃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6℃

  • 전주 17℃

  • 광주 16℃

  • 목포 16℃

  • 여수 19℃

  • 대구 22℃

  • 울산 16℃

  • 창원 19℃

  • 부산 18℃

  • 제주 14℃

청솔학원 측이 제기한 ‘방황하는 칼날’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

청솔학원 측이 제기한 ‘방황하는 칼날’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

등록 2014.04.23 10:57

김재범

  기자

청솔학원 측이 제기한 ‘방황하는 칼날’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 기사의 사진

영화 ‘방황하는 칼날’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23일 오전 청솔학원 법무팀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2일 ‘방황하는 칼날’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법무팀은 이번 기각 신청은 법원이 실제 영화 속에 등장하는 ‘청솔학원 강릉점’이 존재하지 않기에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청솔학원 측은 전국 단위 영업점이기에 실제 존재하지 않는 강릉점 하나에만 국한되지 않는 다는 것.

이번 기각 판정과 관련해 ‘방황하는 칼날’ 투자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측은 IPTV와 VOD 서비스에선 ‘청솔학원’ 장면을 최대한 편집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소송은 지난 14일 영화 ‘방황하는 칼날’ 속 등장한 청솔학원이 미성년자 대상의 불법 성매매 장소로 나온 뒤 제기됐다. 제작진이 가상의 공간으로 창조한 ‘청솔학원’이 실제 영업 중인 학원 체인이었고, 영업 중인 청솔학원이 “재학생과 졸업생 그리고 학부모들이 혼란스러워 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CJ엔터테인먼트 측은 “영화 속 ‘청솔학원’은 제작진이 창조한 가상의 공간이다. 학원 이름 및 영화 속 등장한 간판 역시 직접 제작한 소품이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우연한 창작이 실제와 일치된 묘한 사건에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집중됐다.

한편 영화 ‘방황하는 칼날’은 동네 버려진 목욕탕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 여중생 수진의 아버지 상현(정재영)이 어느날 범인의 중요한 정보를 담은 문자 메시지를 받게 되고, 그 문자를 근거로 딸을 죽인 범인을 죽이게 된다. 이후 나머지 범인을 쫓고 그런 상현을 막아야 하는 형사 억관(이성민)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정재영 이성민 주연을 맡았고, 2010년 영화 ‘베스트셀러’를 쓰고 연출한 이정호 감독의 차기작이다.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개봉 후 박스오피스 3위권을 유지하며 누적 관객 수 80만을 넘어섰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