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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통합신당 선언, ‘반발 vs 환영’···혼란 예고

야권 통합신당 선언, ‘반발 vs 환영’···혼란 예고

등록 2014.03.02 13:03

이창희

  기자

민주 초선 중심 반발기류 속 문재인·박지원 “환영”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간 통합신당 추진 선언과 관련해 내부적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우려한 양측은 서둘러 수습에 나서는 모양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 주앙운영위원장은 2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만나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4지방선거 전 ‘제 3지대’ 신당 창당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언은 지난달 28일 늦은 시각 김 대표가 안 위원장에게 기초선거 무(無)공천 원칙을 통보하는 동시에 통합을 제의, 2일 새벽 양측이 이에 합의하면서 이뤄졌다.

전격적인 발표에 민주당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술렁이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김 대표는 당내 의원들에게 기자회견이 시작되고 난 뒤인 10시3분에서야 문자메시지를 돌려 ‘미리 상의하지 못한 점 양해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광진 민주당 의원은 이와 관련해 “언제부터 민주당이 당대표 1인에게 당 해산과 합당, 신당 창당의 권한을 모두 부여했나”라며 “절차적 민주주의가 지켜지지 않으면 그 결과에 대한 신뢰도 담보할 수 없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지역 정가에서도 혼란을 불가피하다. 무공천 결정으로 ‘정당 프리미엄’이 사라진 기존 민주당원들이 반발하며 동요하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그동안 민주당을 탈당해 새정치연합에 합류했던 인사들의 입장도 애매해지게 됐다.

이를 의식한 듯 최재천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과 송호창 무소속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최 본부장은 “(당내 반발 문제는) 큰 틀에서 나름대로 야권대통합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기 때문에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며 “사소한 이해관계 등은 야권대통합이란 대의명분 앞에 동의해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도 “민주당이 세 차례에 걸쳐 상당히 파격적인 정당개혁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고 구체적으로 개혁의지를 밝혀왔다”며 “이런 정도의 의지와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이라면 함께 정치개혁을 이뤄낼 수가 있고 약속을 같이 지켜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내 거물급 인사들도 나섰다. 문재인 의원은 윤호중 의원을 통해 “양측이 통합에 합의하고 선언한 것을 환영한다”라고 밝혔고,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야권통합은 정권교체의 필수, 환영한다”고 글을 남겼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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