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크로스컨트리스키의 조용진(18·황지고)이 올해 동계체전 MVP로 발탁됐다.
대한체육회는 남자 크로스컨트리스키에 출전한 조용진이 제9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기자단이 선정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고 1일 밝혔다.
조용진은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고등부 클래식 10㎞·40㎞ 계주·프리 15㎞·복합을 차례로 휩쓸며 4관왕에 올랐다.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스키의 마라톤’이라 불리는 크로스컨트리스키 경기에 쉬지 않고 나선 값진 성과다.
그는 “여름에 하는 체력 훈련이 정말 힘들었지만 잘 버텨내도록 끝까지 저를 다잡아주신 김영갑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우선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1차 목표고 이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해 높은 순위에 오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용진은 작년 제94회 동계체전에서도 같은 네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해 역시 4관왕에 올랐다.
고교 무대에 데뷔한 2012년 제93회 대회서 프리 15㎞ 동메달·복합 동메달을 목에 걸고 이듬해부터 폭발적인 잠재력을 보였다.
김영갑 감독은 “타고난 승부욕과 감각에 본인의 철저한 노력이 더해져서 좋은 성과를 냈다”며 “이미 고등학교 수준에는 적수가 없고 대학이나 일반부 선수들의 기록과 견줘봐도 1∼2위를 다투는 반열에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실제 고교·대학·일반부 모두 같은 거리를 달리는 클래식 10㎞과 프리 15㎞의 이번 대회 부문별 우승자 기록에서 조용진이 가장 뛰어난 기록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용진은 단국대학교에 입학 예정이다.
박정은 기자 peregrino@
뉴스웨이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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