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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질주’ SK하이닉스, 언제까지 달릴까

‘거침없는 질주’ SK하이닉스, 언제까지 달릴까

등록 2014.02.17 13:25

김민수

  기자

연초 코스피시장이 지루한 박스권을 유지하는 상황에서도 SK하이닉스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오전 10시22분 현재 보합세를 보이며 3만9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 마지막 주식시장에서 2.13% 하락하면서 3만9000원대 초반으로 뒷걸음질 치긴 했지만 최근까지 SK하이닉스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첫 개장일 3만5550원으로 마감했던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이날까지 9.8% 올랐다. 지난 13일에는 장중 한때 4만2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는 등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SK하이닉스가 고공행진을 유지하는 원동력은 외국인투자자들이 꾸준히 매수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올해 초부터 지난 14일까지 총 4559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시기 각각 2941억원과 1660억원을 매도한 개인, 기관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외국인들이 유독 SK하이닉스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대내외 악재로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SK하이닉스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밝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투자증권 이세철 연구원은 “최근 D램가격 흐름이 하향 안정화됨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D램 과점 국면에 따른 실적 견조세가 예상된다”며 “낸드(NAND) 부문 역시 단기적 실적 약세가 예상되지만 중기적으로 사업 역량은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김영찬 연구원도 “중국 공장 화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318.7% 증가했다”며 “D램 서버에 대한 공급은 제한적인데 반해 수요는 매우 견조하기 때문에 과점 효과는 계속 지속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점차 상향조정되는 추세다.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도 기존 4만4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고 우리투자증권도 4만2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목표주가를 변경했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 황민성 연구원은 “업황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하면서 올해 이익전망치가 기존보다 확대됐다”며 “원화절상, 판매가격 하락을 감안해도 수익중심의 경영에 따른 이익전망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박영주 연구원도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은 PC와 서버 관련 제품의 출하 비중이 확대된다는 점이 향후 판매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3분기까지 실적 개선이 무난하다”고 전망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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