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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귀향길, 고향 땅 둘러보자

설날 귀향길, 고향 땅 둘러보자

등록 2014.01.30 09:00

성동규

  기자

개발 호재 주변 5년 이상 장기 투자 노려라

갑오년 새해 설 명절이 돌아왔다. 설 명절에 친척들과 나누는 이야기 중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부동산이다. 온 식구가 화목하게 떡국도 먹고 차례도 지냈다면 내 고향에 개발 호재가 있는지 인근 토지를 둘러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30일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에 따르면 지방 토지시장 전망은 일부 지역을 제외한 침체의 지속이 예상된다. 정부 주도 대규모 개발사업이 거의 없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삭감된 탓이다.

전반적으로 지방 토지시장은 보합세를 유지하며 공공기관과 공기업 이전 효과로 세종시와 혁신도시 주변에서 매매 수요가 소폭 증가하겠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대규모 신규 개발사업이 없는 상황이어서 토지시장이 꿈틀거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당분간 침체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단기간에 수익을 본다는 생각보다는 여윳돈을 활용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단기 투자수익을 노리고 토지시장에 투자하기보다는 최소 5년 이상 장기 투자 관점으로 개발 호재 주변을 노리면 좋겠다.

토지시장은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상승했다. 정부 부처 이전으로 세종시가 크게 올랐으며, 테크노폴리스가 들어서는 대구도 많이 뛰었다.

지방에서 혁신도시와 산업단지가 지속해서 조성되고 지방선거도 예정돼 호재가 많다. 올해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지방 부동산 개발 공약이 새로 나올 수 있어 공약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지방 토지 시장도 주목할 만한 곳이 많다. 특히 세종, 서산, 당진 등이 있는 충청권과 제주가 대표적이다. 우선 세종특별자치시는 작년 말 2단계 청사이전이 시작된 게 호재다.

세종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토지 가격 상승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서산은 최근 웰빙특구, 자동차산업단지의 개발 허용으로 기업 투자가 잇따를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규제가 완화되면서 개발지 인근 지역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토지에 대한 세금도 변화가 있다. 개인이 비사업용으로 보유한 토지 역시 투기 목적으로 봐서 양도소득세를 더 무겁게 매겨왔다.

일반적으로 집을 보유한 사람의 나대지나 직접 거주하지 않는 지역의 임야, 실제로 농사를 짓지 않는 농지 등이 비사업용 토지에 해당한다. 이렇게 투자 목적으로 사두었던 땅을 팔 때는 60%의 양도세를 부과했다.

다만 적용은 유예돼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이 제도가 완화돼 한시적으로 기본세율이 적용되고 내년부터는 기본세율에 10% 추가세율이 적용된다.

수년간 거래 침체를 계속해왔던 토지 시장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절호의 기회다. 처분을 고려하고 있다면 올해 안에 양도하는 편이 더 유리하다고 하겠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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