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요소 강화한 하이브리드 아파트 인기

두산중공업이 올 상반기 분양하는 ‘트리마제’ 카페테리아 모습. 사진=두산중공업 제공

부동산 침체 속에서 여러 기능을 갖춘 ‘하이브리드’ 아파트가 인기를 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도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서비스와 시설을 도입, 아파트 기능을 높여 수요자 잡기에 나섰다.

아파트임에도 특급호텔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존보다 주거 요소를 한층 강화, 입주민 주거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올 상반기 중에 분양을 앞둔 ‘트리마제’는 서울숲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는 만큼 명성에 맞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침 식사 제공은 물론, 린넨·청소·발렛파킹·포터 등 특급호텔만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설계나 구조에서도 하이브리드 방식이 주목받는다. GS건설은 단독주택과 아파트 장점을 결합한 저층부 특화 평면을 개발, 지난해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 대표적으로 타운하우스형 평면은 1·2층을 복층 구조로 설계해 전용 출입구와 주차장·마당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오는 3월에 일반 분양되는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A-101블록)’은 일부가 타워형임에도 내부는 모두 판상형 구조를 적용했다. 또 전가구에 4베이 설계를 도입하면서 거실과 주방을 맞통풍 구조로 선보여 외관의 웅장함과 주거 쾌적성을 갖췄다.

도심 아파트 속에서 전원의 웰빙생활을 누릴 수 있는 단지도 있다. SK건설이 수원 영통구 망포동 일대 분양 중인 ‘영통 SK VIEW’는 유기농 채소를 직접 키울 수 있는 ‘가든팜’이 조성된다. 또 다양한 나무와 꽃들이 우거진 Green 순환 산책로 등도 조성했다.

최근에는 단지 내 커뮤니티 및 시설도 차별화된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공간으로 변했다.

반도건설은 내달 분양을 앞둔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에 작년 분양한 1·2차 단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을 마련했다. 이로써 입주민은 단지 내에서 시설과 프로그램이 모두 우수한 교육을 누릴 수 있다.

SK건설이 분양 중인 ‘인천 SK Sky VIEW’는 단지 내 삼육어학원을 조성한다. 입주민에게는 수강료 할인혜택과 더불어 인터넷 랩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또 단지 내 캠핑용 데크를 마련, 아이들과 함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가족캠핑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승범 기자 seo6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