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 99.9% 10만원 이하···세액공제 영향인 듯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각 정당과 개별 정치인 등이 국민들로부터 기탁 받은 정치자금은 총 107억100만원으로, 전년도인 2012년의 92억1000만원에 비해 16.1% 늘어났다.
지난해 선관위에 정치자금을 기탁한 사람은 총 11만9044명이며 1인당 평균 기탁금은 약 9만원으로 집계됐다. 기부자 대부분인 99.9%는 10만원 이하의 소액 기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치후원금 중 10만원 이하는 세액공제, 10만원을 넘어가는 금액에 대해서는 소득공제를 실시하고 있는 부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소액 다수의 건전한 정치자금 후원문화가 정착돼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지난 2005년부터 신용카드 포인트로 기부할 수 있도록 기부 방법을 확대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정치후원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투명한 정치후원금 기부문화 확산에 애쓰고 있다.
한편 선관위는 정당의 교섭단체 구성여부와 국회 의석수, 직전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득표수 비율 등에 따라 매분기 각 정당에 배분하도록 한 규정에 따라 이날 2013년도 기탁금 106억원을 새누리당(48억원), 민주당(44억원), 통합진보당(7억6000만원), 정의당(5억6000만원) 등 4개 정당에 전달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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