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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백열전구 퇴출··· LED업계에는 ‘훈풍’

내년부터 백열전구 퇴출··· LED업계에는 ‘훈풍’

등록 2013.12.30 14:16

수정 2013.12.30 14:17

최원영

  기자

새해부터 일반 조명용 백열전구의 생산·수입을 전면 금지한다는 정부의 발표에 대해 LED업계는 그동안 더뎠던 LED 개화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30일 한국LED보급협회 관계자는 “협회와 후원사들은 백열전구를 퇴출하는 정부의 정책에 환영하고 있다”면서 “이미 오래전부터 예고돼 온 방향이기 때문에 백열전구를 만들던 회사들도 대부분 LED전구를 함께 생산하고 있어 이로인한 피해도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LED전구는 백열전구보다 조명시간이 20배 이상 길고 전기 소모도 기존의 1/9 정도에 불과해 정부는 에너지 절약, 소비자들은 조명에 의한 전기요금을 큰 폭으로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키고 수은 등 유해물질도 없는 친환경 제품이란 것도 LED 조명의 장점 중 하나다.

LED조명업계는 기존 백열전구 시장의 규모가 크진 않지만 LED전구 공급을 더 늘릴 수 있고 역량을 LED로만 집중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포스코LED 관계자는 “그동안 백열전구보다 월등히 좋은 성능을 갖고 있음에도 기존 수요가 계속 있어 LED전구로의 대체가 더뎠던 게 사실”이라며 “이제 정책적으로 이를 지원함에 따라 조명시장의 전환이 보다 가속화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LED전구는 같은 밝기를 사용했을시 백열전구에 비해 전기효율이 훨씬 좋다”며 “지난 11월 전기료 인상이 발표되며 생긴 가정과 전기 다소비업체들의 요금 절감 고민을 LED전구가 일정부분 해소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LED 조명을 사용하면 유해파장이 없어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떨림이 적어 시력보호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LED시장은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선정돼 대기업 진출이 가로막혀 있는 탓에 완제품 판매는 금지된 상황이다.

따라서 포스코LED를 비롯한 대기업들은 중소기업 협력업체들에 LED엔진의 핵심부품을 납품하고 중소기업들은 이를 조립해 완제품으로 판매하는 형태의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포스코LED는 향후 미국과 유럽을 상대로한 해외시장 완제품 판매를 크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백열전구 퇴출이 형광등의 LED램프 전환까지 가속화 시켜 LED 경쟁력과 기술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제도 시행에 따른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고자 백열전구 퇴출소식을 전국에 알리고 대체품을 적극 홍보, 교체 지원사업 등을 벌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427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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