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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1년’···文-安, 이제는 경쟁자

[여의도전망대]대선 ‘1년’···文-安, 이제는 경쟁자

등록 2013.12.16 09:56

이창희

  기자

야권의 두 거목인 문재인 민주당 의원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대선 승리를 위해 단일화를 꾀한 것과는 상반된 길을 걷고 있는 것. 대선 1년이 지난 현재 이들의 행보를 따라가 봤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  사진=김동민 기자 life@문재인 민주당 의원. 사진=김동민 기자 life@

문재인 의원은 예정대로 지난 14일 서울시내 대형 서점에서 자신의 대선 회고록인 ‘1219, 끝이 시작이다’ 출간기념 북콘서트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한명숙 전 총리를 비롯한 민주당 내 친노(親盧) 현역 의원들과 수백 명의 문 의원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문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판과 함께 자신의 대권 도전을 다시 한 번 더 시사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1년 간 국민들이 더욱 고통스러운 퇴행을 겪었다”며 “민주정부를 세우는 과제를 2017년에는 민주당이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15일 서울시청에서는 노무현재단의 주최로 ‘응답하라 민주주의’라는 타이틀의 송년모임이 열렸다. 여기에는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이해찬 전 총리,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 야권 인사들이 대거 몰렸다.

문 의원의 최근 광폭행보와 친노세력들의 결집 움직임은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미이관 사태에 따른 입지 위축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둔 상황에서 야권 내 경쟁 세력인 ‘안철수 신당’에 대한 견제 심리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  사진=김동민 기자 life@안철수 무소속 의원. 사진=김동민 기자 life@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는 오는 17일부터 전국순회 설명회에 들어간다.

설명회는 17일 대전을 시작으로 19일 부산, 26일 광주 등이 예정돼 있으며, 박호군·윤장현·김효석·이계안 새정추 공동위원장과 안 의원이 직접 나선다. 전국 시도를 돌면서 지역 민심을 직접 훑는 지방선거 대비 사전작업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기존 정당들이 예산안 처리와 국정원 개혁특위 등을 놓고 대립을 이어가는 동안 현장을 누비면서 이들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설명회를 통해 ‘안철수 신당’에 우호적이거나 합류 의사가 있는 지역 인사들을 새로이 발굴하겠다는 내부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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