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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불복’ 판도라 상자 개봉, 급락하는 정국 수은주

[여의도전망대]‘대선불복’ 판도라 상자 개봉, 급락하는 정국 수은주

등록 2013.12.09 10:20

이창희

  기자

장하나 민주당 의원의 ‘대선 불복’ 선언이 가까스로 안정 국면에 들어간 정국에 소용돌이를 몰고온 양상이다.

장 의원이 지난 대선을 부정선거로 규정짓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 및 보궐선거 실시를 주장한 8일 정치권은 크게 술렁였다. 새누리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고, 민주당 역시 유감의 뜻을 나타내며 장 의원의 선언이 당론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그간 민주당 내에서 사실상 금기시됐던 ‘대선 불복’이라는 키워드가 소속 현역 의원의 입에서 나옴으로써 그 파장은 깊고 넓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9일 출범하는 국정원 개혁특위와 정치개혁특위는 출범과 동시에 여야 간 정쟁의 장으로 돌변할 공산이 커졌다. 특히 국정원 특위의 경우 국회 정보위 상설화를 비롯해 연내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사항들이 불투명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4자회담을 통해 어느 정도 누그러졌던 여야 간 대치정국도 복원될 공산이 크다. 이날 여야 오전 회의에서는 장 의원의 선언에 대한 각 당의 입장과 반응이 다시금 나올 전망이다. 무엇보다 새누리당은 지도부 차원에서 대대적인 집중포화가 예상된다.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민주당의 수세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장 의원이 당 지도부에 대한 죄송함을 표현했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을 뜻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

장 의원은 “당 지도부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나의 정치적인 견해와 주장은 여전히 유효하고 이에 대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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