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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 우울했던 팬택, 마지막은 웃는다

내내 우울했던 팬택, 마지막은 웃는다

등록 2013.12.04 10:38

강길홍

  기자

‘베가시크릿노트’ 돌풍 적자탈출 청신호···올해 마지막 장식할 스마트폰 ‘시크릿업’

팬택이 ‘베가 시크릿 노트’의 돌풍에 힘입어 일년만의 적자 탈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신제품 ‘베가 시크릿 업’까지 기대만큼의 반응을 얻어내면 웃으면서 한해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팬택은 지난해 3분기 179억원이던 분기 손실이 올해 2분기에는 495억원, 3분기에는 1920억원으로 불어났다. 사면초가에 몰린 팬택은 결국 창업주 박병엽 부회장이 사퇴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박 부회장의 빈자리는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이준우 사장이 단독으로 채우고 있다. 이 사장은 단독 대표로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출시한 스마트폰 베가 시크릿 노트로 팬택의 부활을 견인하고 있다.

베가 시크릿 노트. 사진=팬택 제공베가 시크릿 노트. 사진=팬택 제공


3일 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10%까지 떨어졌던 점유율을 15%로 끌어올렸다. 지난 10월 출시한 베가 시크릿 노트의 꾸준한 인기 덕분이다. 베가 시크릿 노트는 하루 평균 5000대 이상 판매되면 누적 판매량이 25만대를 넘어섰다.

베가 시크릿 노트는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베가 LTE-A’에 적용된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하고 팬택 최초로 전용 러버듐 터치펜(V펜)을 내장한 패블릿형 스마트폰이다. 더욱 강화된 지문인식을 통한 완벽한 개인정보보호는 베가 시크릿 노트의 인기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베가 LTE-A는 지문인식 기능으로 특정 앱을 숨기는 ‘시크릿 모드’만 제공했지만 베가 시크릿 노트는 지문인식을 통해 사진·동영상·연락처 등 개별 콘텐츠까지 숨기는 ‘시크릿 박스’로 발전했다. 또한 지문인식을 통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까지 추가해 지문인식 활용도를 높였다.

팬택은 베가 시크릿 노트의 인기를 바탕으로 올해 마지막을 장식할 신제품 베가 시크릿 업도 오는 5일 공개한다.

베가 시크릿 업은 5인치 디스플레이에 ‘시크릿’ 시리즈의 특징이 될 지문인식 기능을 장착했다. 또한 팬택이 3일 공개한 베가 시크릿 업의 티저 이미지에는 스피커와 음표 등이 그려져 있어 고음질의 스피커 성능이 갖췄을 것으로 예상된다.

팬택은 5일 오전 언론을 통해 베가 시크릿 업을 최초로 공개하고 다음 주 이동통신3사를 통해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팬택이 베가 시크릿 업을 등에 업고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져온 적자행진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팬택 관계자는 “올해 10~11월 실적이 괜찮았고 베가 시크릿 노트가 시장에서 꾸준히 팔려나가고 있는 만큼 큰 이익을 내지는 못하더라도 손익분기점은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베가 시크릿 업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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