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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달 남겨두고 금융계 M&A 시장 뜨겁다

올해 두달 남겨두고 금융계 M&A 시장 뜨겁다

등록 2013.11.13 07:53

수정 2013.11.14 07:42

박수진

  기자

우리파이낸셜 인수 3파전···KB금융·메리츠·대신증권 압축예보 관리 중인 5개 가교저축은행 이달부터 매각 본격화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SC저축은행·캐피탈 매각 진행 중

올해 마지막 두 달을 남겨두고 금융계의 인수합병(M&A) 시장이 뜨겁다. 우리금융 8개 계열사 M&A 협상이 진행 중인 데다 일부 가교저축은행은 연내에 매물로 나오기 때문이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SC저축은행과 SC캐피탈도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내달 1일 우리F&1, 우리파이낸셜에 대한 본입찰을 실시한다. 같은 달 16일에는 우리금융저축은행(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운용,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저축은행)에 대한 본입찰을 마감하며, 일주일 뒤인 23일에는 예금보험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경남·광주은행 본입찰이 시작된다.

본입찰 실시 후 통상 1주일 이내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내에 우리금융 8개 계열사의 우선 협상자가 결정되는 셈이다. 경남·광주은행 역시 대략적인 윤곽도 연말 안에 나올 전망이다.

◇우리금융 8개 계열사 운명은?

우리F&I를 차지하기 위해 10곳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경쟁률만 무려 10대 1이다. 이들은 인수가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우리F&I 인수를 통해 수익다각화를 꾀할 수 있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 F&I는 부실채권을 인수한 후 관리를 통해 재매각해 수익을 얻는 부실채권 전문 투자회사로 자기자본이 1860억원,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00억원에 달한다. 금융권에서는 우리 F&I의 총자산은 1조6000억원, 예상 인수비용은 3000억~40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BS금융지주·MBK파트너스 컨소시엄과 JB금융지주·CVC캐피탈 컨소시엄, 한국증권금융 컨소시엄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우리파이낸셜 매각에는 KB금융지주와 현대캐피탈, 메리츠금융지주, 대신증권, KT캐피탈 등 다수의 금융사들이 참여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이 11일 예비입찰 결과 경쟁사들이 많아 본입찰까지 갈 경우 매각가가 예상보다 높아질 것 같다는 판단에 참여하지 않기로 밝혔고고, KT캐피탈 역시 이석채 KT 회장이 12일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우리파이낸셜의 인수 동력이 사라질 것으로 보여 사실상 KB금융지주와 메리츠금융지주, 대신증권 3파전으로 갈릴 전망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KB금융지주와 농협금융지주, 파인스트리트 등 3곳이 입찰에 참여했다.

◇가교저축은행과 SC저축은행·캐피탈 주목

예보가 이달 중으로 2곳 이상의 가교저축은행에 대한 매각작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가 현실화할지도 주목되고 있다. 지난 9월 금융당국은 엄격한 기준과 심사를 거쳐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를 허용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현재 예보가 관리하고 있는 가교저축은행은 예성·예주·예신·예나래·예쓰 등 5곳이다. 옛 솔로몬저축은행 계열인 해솔·한울저축은행도 예보가 관리 중이다. 입찰공고에 포함될 가교저축은행은 이 가운데 최소한 2곳 이상 최대 4곳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SC저축은행과 SC캐피탈도 M&A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인수 의향을 밝힌 친애저축은행과 SBI저축은행이 일본계 자본들로 일각에서는 이들의 국내 금융권 시장 내 공격적 움직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구조조정은 마무리됐지만 수시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저축은행 M&A시장이 활발하다”면서 “이번 M&A를 통해 금융권 내 자산순위가 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sj627@

뉴스웨이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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