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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동산 펀드 ‘승승장구’···수익률이 무려 40.7%

해외 부동산 펀드 ‘승승장구’···수익률이 무려 40.7%

등록 2013.11.01 13:32

장원석

  기자

미, 영 등 선진국 부동산 투자 열풍...중국계 자금 주도국내 발행되는 해외부동산 펀드 최고 수익률 40.7%전문가 "거품 있다는 의견 있지만 아직 수익 여력 남아 있어"

선진국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미국은 물론이고 특히 유럽 부동산 가격이 급등세다. 글로벌 중앙은행이 저금리 기조를 지속하면서 유동성이 크게 늘었고, 특히 중국계 자금을 중심으로 선진국 부동산을 사들이면서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해외 부동산 펀드 수익률도 눈부시다. 전문가들은 실물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인 만큼 부동산 펀드는 저금리 시대 안정적 투자처로 유망하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국내 주식형이나 채권형 펀드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부동산 펀드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선진국 부동산 시장 급등···중국계 자금이 주도
세계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자 부동산 가격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풀린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이후 이스라엘의 부동산 가격은 40%나 치솟았고 노르웨이와 스위스도 각각 30%, 20% 상승했다. 독일 캐나다 등도 20% 이상 가격이 올랐다. 미국 부동산 지표도 서서히 회복중이다.

이러한 선진국 부동산 가격 상승은 낮은 금리 기조하에 과잉 유동성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CNBC 방송은 “많은 국가에서 금리가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개인들도 낮은 이자로 손쉽게 돈을 빌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선진국 부동산에 급격히 유입된 자금은 중국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부동산 중개업체 CBRE 조사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이 지난 1~9월 해외 부동산매매에 들인 돈이 77억 달러(약 8조1770억원)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전체보다 46% 많은 액수다.

중국 투자자들은 자국에서 벌어들인 막대한 수익을 바탕으로 이제는 안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안전한 자산을 해외에서 모색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선진국 부동산 펀드 승승장구···안정적 투자처로 각광
선진국 부동산 시장이 호조를 보이자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국내 부동산 펀드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으며 수익률도 좋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1일을 기준으로 부동산 펀드의 총설정액은 25조9574억원으로 지난해 10월 초와 비교하면 1년새 3조281억원(13.21%) 증가했다.

특히 해외 분동산 펀드의 수익률이 눈부시다.

한화자산운용에서 판매하는 한화Japan REITs부동산 1(리츠-재간접)(C 1)은 연초이후 수익률이 무려 40.74%에 이른다. 삼성자산운용에서 판매하는 삼성JapanProperty부동산[REITs-재간접]과 삼성J-REITs부동산 1[REITs-재간접](B) 펀드도 수익률이 30%대에 이른다.

이밖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운용, 하나UBS 등이 판매하는 해외 부동산 펀드들도 10~20%대의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해외 부동산 펀드가 급성장하는 이유는 저금리 시대에 올해 성적이 신통치 않은 주식이나 채권형 펀드에서 빠져나온 뭉칫돈이 수익률이 좋은 부동산 펀드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기금과 보험회사의 투자 확대가 최근 부동산 펀드 성장의 가장 큰 배경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부동산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어떨까.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이미 올라갈 만큼 올라가 거품이 있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아직 더 올라갈 여력이 있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부동산 지표가 아직 나쁘지 않아서 어느 정도 추가 수익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더 많았다.

우리투자증권 장춘하 연구원은 “선진국 부동산 지표가 아직도 나쁘지 않아서 어느 정도 추가 수익은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기존에 해외 부동산 펀드 올렸던 고수익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라고 설명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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