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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3·4호 성능 시험 실패···내년 여름 전력 비상

신고리 3·4호 성능 시험 실패···내년 여름 전력 비상

등록 2013.10.16 16:54

수정 2013.10.16 16:58

김은경

  기자

밀양 송전탑 공사 영향 줄 듯

신고리 3·4호기의 제어케이블 성능시험이 실패했다. 이에 따라 내년 여름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16일 새한 TEP 시험성적서 위조에 따라 재시험을 추진중이던 신고리 3·4호기 JS전선 케이블의 재시험이 실패했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신고리 3·4호기 케이블에 대해 지난 6월28일 시험조건 불만족에 따른 재시험 또는 교체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설치된 케이블을 철거하고 안전성과 성능이 입증된 새로운 케이블로 교체를 결정했다.

제어케이블 교체 결정으로 인해 당장 내년 여름 전력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부품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케이블 생산과 설비 업체 선정, 구매 제작 등 원전 재가동 시점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준동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 실장은 “계획했던 전력수급 중 140만kW가 빠지면서 내년 여름 전력수급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부품을 교체할 경우 원전 가동이 2년 이상 늦춰질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실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조경태 의원은 한수원 국감 자료를 통해 “화염시험과 LOCA시험 중 하나라도 불합격 결과가 나오면 부품 교체가 불가피해 원전 가동은 2017년 이후에야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신고리 3호기의 상업운전을 이유로 강행했던 밀양 송전탑 공사 진행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한국전력측에서 밀양 송전탑 공사를 진행하면서 “내년 8월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호기 준공에 맞추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는 신고리 3호기 부품 교체와 관계없이 밀양 송전탑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실장은 “상식적으로 원전보다 송변전 시설이 미리 설치돼 있어야 한다”며 “밀양 송전탑 건설은 공사 중단없이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밀양송전탑 반대대책위에서는 “신고리 3호기 준공이 늦춰진다면 밀양 송전탑 공사도 강행할 이유가 없다”며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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