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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절 ‘왕서방’으로 넘쳐난 명동일대

[르뽀]국경절 ‘왕서방’으로 넘쳐난 명동일대

등록 2013.10.04 16:48

이주현

  기자

3일 오후 중국인 관관객들로 넘쳐난 명동 거리.3일 오후 중국인 관관객들로 넘쳐난 명동 거리.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3일 명동 일대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개천절 휴일을 맞아 쇼핑을 나온 내국인들까지 가세해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먼저 찾은 ‘K-뷰티의 메카’로 알려진 명동 거리는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관광객들로 넘쳐났고 이들은 쇼핑 삼매경에 빠져있었다.

화장품 매장과 의류 매장들은 중국어로 쓰인 입간판과 홍보물들로 매장을 꾸몄으며 매장 직원들은 유창한 중국어로 관광객들을 사로잡기 여념 없었다.

3일 오후 안내원들이 중국인 관광객에게 안내를 하는 모습.3일 오후 안내원들이 중국인 관광객에게 안내를 하는 모습.


한국관광공사도 명동을 찾은 중국 관광객들을 위해 서울문화관광센터 부스를 차려 즐겁고 편안한 쇼핑이 되기 위해 안내에 바쁜 모습이었다.

안내데스크를 지키고 있는 한 관계자는 “평소보다 2배가 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부스를 찾았다”며 “명동은 평소에도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지만 국경절을 맞아 더욱 많은 중국인들이 명동은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명동관광특구협의회는 국경절에 맞춰 ‘제50회 글로벌 명동 페스티벌(K-culture in Myeong-dong)’를 개최해 중국인 관광객들을 반겼다.명동관광특구협의회는 국경절에 맞춰 ‘제50회 글로벌 명동 페스티벌(K-culture in Myeong-dong)’를 개최해 중국인 관광객들을 반겼다.


또한 명동관광특구협의회는 국경절에 맞춰 ‘제50회 글로벌 명동 페스티벌(K-culture in Myeong-dong)’를 개최해 중국인 관광객들을 반겼다.

길거리 음식을 맛보며 즐거워하는 이들이 많았으며 특히 화장품 전문점은 다른 매장보다 유난히 중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중국인들은 화장품 구경에 여념이 없었고 계산대에는 몰려든 손님들로 줄을 서 있는 매장이 다수였다.

3일 오후 중국인 관관객들로 넘쳐난 명동 거리.3일 오후 중국인 관관객들로 넘쳐난 명동 거리.


특히 중국인들의 하나의 제품이 여러 개 수량으로 묶여진 ‘패키지’ 상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많았다. 한국 화장품 가격은 중국 현지 판매가격 보다 크게 저렴해 한 번에 많은 제품을 사가는 것이다.

중국인들의 이러한 쇼핑 성향을 고려해 화장품 업체들은 ‘패키지’ 상품을 전면에 내세워 중국인 관광객들을 공략하고 있었다.

3일 오후 중국인 관관객들로 넘쳐난 롯데면세점3일 오후 중국인 관관객들로 넘쳐난 롯데면세점


롯데백화점 본점 9~11층으로 구성된 면세점 역시 중국인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백화점 앞 도로는 관광객들이 타고 온 버스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들었고 단체 관광객들을 통솔하는 가이드들도 눈에 띄였다.

몰려드는 인파로 엘리베이터조차 쉽게 탈 수 없었으며 어렵게 탄 엘리베이터 안은 중국인들로 가득해 중국어 대화가 쉴 새 없이 오갔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명동거리 못지않은 인파가 기자를 반겼다.

시계, 가방, 화장품 등 수많은 매장들은 발 딛을 틈 없이 중국인 관광객들로 넘쳐났고 점원들은 몰려드는 관광객들을 응대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3일 롯데면세점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중국인 관광객3일 롯데면세점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중국인 관광객


특히 프라다, 구찌 등 명품 매장 앞에는 중국인들이 길게 줄지어 서있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점원은 “평소에도 인기 매장은 줄을 서지만 국경절을 맞아 줄이 더욱더 길어졌다”며 “줄이 너무 길어 해당 매장 쇼핑을 포기하고 돌아가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역시 각 층마다 중국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면세점 보다는 상대적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적었지만 세일기간 휴일을 맞아 쇼핑을 나온 내국인들이 많아 호황을 누리고 있었다.

이처럼 명동 일대는 경기침체 속 단비 같은 중국 손님을 맞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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