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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직구 위력 발휘’ 임창용, MLB 통산 첫 삼자범퇴

‘뱀직구 위력 발휘’ 임창용, MLB 통산 첫 삼자범퇴

등록 2013.09.19 12:45

수정 2013.09.19 12:46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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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한 임창용. 사진=게티 이미지 노스아메리카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한 임창용. 사진=게티 이미지 노스아메리카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의 불펜 투수 임창용이 네 번째 등판 경기에서 빅리그 데뷔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임창용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0-7로 뒤지던 7회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탈삼진 2개에 라인 드라이브 하나를 엮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이후 처음으로 기록한 삼자범퇴다.

앞선 세 경기에서 임창용은 2⅓이닝 동안 안타 4개에 볼넷 2개를 허용하고 1실점, 평균자책점 3.86을 찍었으나 이날로 평균자책점이 2.70으로 떨어졌다.

이날 임창용은 공 13개를 모두 직구(포심 8개·투심 5개)로 던져 최고 구속으로 시속 153㎞를 기록, 메이저리그 최고 구속을 찍었다.

7회 상대 선두 타자 제프 비앙키를 맞아 3구 만에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은 임창용은 이후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임창용은 후속 조너선 루크로이를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시속 150㎞짜리 직구를 던져 헛스윙으로 잡았다.

다음 타자로 대타 유니스키 베탕쿠르가 나오자 임창용은 이날 가장 빠른 공인 153㎞짜리 직구를 던져 다시 헛스윙으로 물러나게 했다.

임창용은 8회말 블레이크 파커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1회에만 대거 5점을 빼앗긴 컵스는 한 점도 따라붙지 못하고 0-7로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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