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심리지수 전달과 동일···가계 재정상황은 하락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그래프= 한국은행 제공

8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05로 전월과 동일한 지수를 나타냈다. 소비자들은 일단은 긍정적인 시각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가계재정상황에서 대해서는 매달 1포인트씩 하락하고 있어 비관적 인식이 많았다.

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2013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5로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105를 유지했다.

CCSI는 소비자가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종합해 판단하기 위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종합적인 소비자심리지표다.

2003년에서 작년까지 장기평균치를 기준값으로 100으로 하고 100보다 크면 낙관적이라는 의미며 반대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인 것을 나타낸다.

작년 12월 99에서 올해 1월 102로 크게 올랐고 5월 104로 오른 뒤 6월부터 105로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가계재정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비관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1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생활형편전망CSI는 98로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현새생활형편CSI는 올 1월 88에서 매달 1포인트씩 올라 7월 93까지 상승했지만 8월 2포인트 하락한 91을 나타냈다.

생활형편전망CSI도 1월 96에서 6월에는 100으로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냈지만 7월부터 1포인트씩 하락해 8월에는 98을 나타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9로 전월과 동일했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09로 전월보다 4포인트 올랐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나빠졌다. 현재경기판단CSI는 81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향후경기전망CSI는 93으로 전달보다 2포인트나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CSI역시 밝지 않았다. 올해 1월 91로 출발해 4월에는 90까지 떨어졌고 6월에는 96로 반짝 상승했지만 7월 92, 8월 91로 떨어졌다. 가계저축CSI는 88로 전달과 동일했지만 가계저축CSI는 92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도 102로 전월과 동일 가계부채전망CSI는 99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가계부채와 부채전망치는 올 1월부터 1포인트씩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물가수준전망은 138로 전월보다 5포인트 상승하면서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냈다. 다만 주택가격전망CSI는 102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임금수준전망CSI 역시 116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따른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3.0%로 전월보다 0.1%포인트씩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승상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6.4%), 농축산물(36.1%), 공업제품(35.7%)순으로 조사됐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