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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땀 흘리며 멋진 추억 만들래요”

“아이들과 땀 흘리며 멋진 추억 만들래요”

등록 2013.08.09 14:00

수정 2013.08.16 15:48

최재영

  기자

‘서해안권 자전거 국토순례’ 서울 여의도서 출발가족 단위 참가자들 ‘도전하며 사랑쌓기’ 기대감

9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공원에는 70여명의 자전거 라이더들이 운집했다. 기온의 26도에 후덥지근한 날씨에도 이들의 얼굴에는 생기가 돋았다. 여행에 대한 기쁨보다는 ‘도전’한다는 기대감이 더 높았다.

뉴스웨이와 서해지방경찰청, 국민생활체육전국자전거연합회와 공동으로 후원하는 해양경찰 창설 60주년 기념 ‘서해권 자전거 순례’ 출발 풍경은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서해권 자전거 순례 행사는 정확하게 70명만 선착순으로 모집했다. 순례 신청자는 300여명에 이를 정도로 높은 관심이 받았다. 서울에서 목포까지 장장 650km에 이르는 험난한 여정이다. 행사는 9일부터 14일까지 총 6코스로 나눠져 진행된다.

김종현 뉴스웨이 대표는 “쉽지 않은 여정인 만큼 무사하게 다녀와서 웃는 얼굴로 만나자”고 순례자들을 응원했다.

행사는 방학 막바지라는 점에서 가족단위 대부분이지만 가족과 ‘도전’을 즐기기 위해 찾은 가족이 많았다.

중학생 딸과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참가한 김동영(43)씨는 “단순한 물놀이 휴가보다는 아이와 땀 흘리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보고 싶다”며 “아마 이번 여정을 통해 가족간 우애를 다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출발에 앞서 각오를 다지는 가족들도 있었다. 한 아버지는 긴장한 얼굴을 하고 있는 중학생 딸에게 “걱정하지 말고 아버지만 따라오면 된다”고 다독거렸다.

오히려 반대로 자녀보다 부모가 긴장을 하기도 했다. 딸과 함께 참석한 한 김희경(50)씨는 “너무나 기대가 돼 오히려 떨린다”며 “딸과 함께 하는 첫 여행인데 많은 추억을 담아서 돌아겠다”고 말했다. 김씨의 다른 자녀들은 이날 출발을 배웅하러 나와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또 가족들이 총 출동해 순례행사에 나서는 아버지와 사진촬영을 하면서 ‘화이팅’을 외치는 모습과 먼길을 떠나는 아이들이 걱정돼 측은한 모습으로 지켜보는 어머니도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고령자인 이풍례(73)씨가 참석해 관심을 끌었다. 이씨는 “날씨가 너무 더워 큰일이다”는 다른 라이더들의 걱정에 “시원한 해안도로를 다니며 자원을 보고 추억을 담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웃었다 .

한편, 이번 행사는 경남제약과 조아제약 협찬으로 진행됐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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