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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불황·더위도 피해간 ‘가산동 아웃렛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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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산동 소재의 아울렛 타운을 방문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쇼핑하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불황의 그늘로 백화점보다는 저렴한 아웃렛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아웃렛 매장 밀집 지역인 가산동이 뜨고 있다.

과거 공업단지였던 가산동이 현재 마리오아울렛과 W몰의 터줏대감에 하이힐 아울렛까지 가세하면서 그야말로 패션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까운 거리에 500여 개 이상의 국내외 브랜드가 입점해 있고 백화점보다 20~ 80% 저렴한 가격에 쇼핑할 수 있기 때문에 가산동은 요즘 같은 불황에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기에 충분한 곳이다.

지난 23일 방문한 가산 아웃렛 타운(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 주변)은 더운 날씨에도 쇼핑하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규모가 큰 편인 마리오아울렛과 W몰, 하이힐아울렛 주차장은 이미 차량으로 꽉 차 있어 주변 빌딩 주차장을 빌려서 쓴다.

가산동 아웃렛의 장점은 대부분 아 기존 아웃렛이 모두 외곽에 있는 것과 달리 도심에 위치해 지하철 7호선과 시내버스 등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이다.

아이들 옷을 구입하기 위해 왔다는 주부 윤 모씨는 “파주나 여주 아울렛을 가려면 주말에 피곤하다는 남편을 달래야 겨우 갈 수 있었다”며 “이제는 지하철만 타면 30분도 안 걸려 아웃렛에 올 수 있다”며 전했다.

가산동 아울렛 타운은 웬만한 기존의 아웃렛들 매장이 답답한 느낌을 주던 것과는 달리 트렌디한 분위를 잘 살려 백화점 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백화점에 입점한 브랜드 제품과 명품 제품들이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정장부터 아동복, 생활용품 심지어 명품까지 다양하고 많은 상품들을 20-80% 싸게 구매할 수 있었다.

저렴한 가격 때문인지 쇼핑백을 3, 4개씩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흔히 찾아볼 수 있었다. 여러 아울렛을 둘러보며 20~80% 할인하는 상품들을 꼼꼼히 살펴보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학생 이 모(26)씨는 “저렴한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100여개의 매장을 쉴 새 없이 도는 것은 기본이다”며 “발품을 팔면 그만큼 마음에 드는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고 자신만의 아웃렛 쇼핑법을 소개했다.

직장인 박 모(32)씨는 “백화점 매장에서 모델을 미리 보고 점찍어 뒀다가 아웃렛에 넘어올 때를 맞춰 방문한다”며 “프라다·지방시 등 프리미엄 브랜드 매장이 있어서 마치 백화점 명품관에 온 기분”이라고 만족해했다.

패션의 메카하면 동대문이 떠오르지만 가산동 아울렛도 하나의 패션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그래서 인지 곳곳에서 외국인 관광객도 눈에 띈다. 실제로 W몰의 경우 지난해 전체 외국인 매출이 전년대비 무려 171%나 늘었다.

가산동 아울렛 타운은 쇼핑 후 식사까지 한 건물에서 해결할 수 있었다. 게다가 영화관까지 갖춰 있어 문화시설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었다. 프리미엄레스토랑, 한식, 중식, 패스트푸드가 종류대로 입점해 주말 가족들과 쇼핑하고 식사도 할 수 있는 제격의 장소이다.

그래서 인지 장시간 쇼핑객들이 많아 한 끼 식사는 아웃렛에서 해결하는 고객들이 많았다. 이를 위한 식당가도 혼잡한 모습이었다. 점심시간에 찾은 아웃렛 내 푸드 코드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쇼핑객들로 북적였다.

아울렛업계 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불황이 지속되고 아웃렛이 백화점과 같은 상품을 30~7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다보니 아울렛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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