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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장 물갈이 최소 100명 이상

공공기관장 물갈이 최소 100명 이상

등록 2013.06.09 08:00

안민

  기자

청와대 인사검증 60명에 경영평가 E·D 등급 포함이달중 구체윤곽 나올 듯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 발표가 임박하면서 정부 산하 공공기관장들의 교체 시기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지난 3월 실시한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 이달 20일 종료된다.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교체 가능성이 높은 공공기관장은 최소 100여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청와대에서 인사검증에 들어간 60여명을 비롯해 경영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공공기관장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공공기관장에 대한 평가는 S, A, B, C, D, E 등급으로 나뉘며 가장 성적이 우수한 기관장은 ‘S’등급이 부여된다. ‘해임 건의’를 의미하는 E등급이나, ‘경고’인 D등급을 받은 기관장은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C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장이라고 하더라도 결코 안심할 수는 없다. 공공기관장 대다수가 전 정권에 임명된 기관장인 만큼 올해에는 ‘보통’인 C 등급만 받더라도 교체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장 인선 작업은 공모 절차와 검증 절차를 합해 두 달 정도 소요된다. 때문에 이르면 이달 안에 대대적인 교체 작업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연례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공공기관 교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정권이 교체된 상황에서 등급이 나쁘게 나온다면 자리를 보전하는 것 자체가 부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공공기관장 교체 기준으로 국정철학·전문성·경영평가 결과 등 3가지를 정한 것도 경영평가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즉, 경영평가에서 좋지않은 성적표를 받은 공공기관장들은 자리보전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한 달 정도 장·차관급이나 청와대 비서진 등 정무직 인사를 진행했고, 4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공기관장 인선 작업을 시작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그동안 공공기관장 인선의 기준으로 언급했던 국정철학 공유 여부나 전문성 등을 철저하게 분석해 순차적으로 신임 기관장들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작년 6개월 이상 근무한 기관장 70명에 대한 평가에서는 S등급은 없었고 A등급 11명, B등급 22명, C등급 29명 등으로 나타났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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