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中 수출 살아날 것···소재 산업재 위주 대응을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7.75%로 하향 조정하면서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 우려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 경제로서는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은 중국 성장률 둔화로 인한 투자 대응 방안에 쏠리고 있다.
31일 증시 전문가들은 비록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7%대로 낮아질 전망이지만 유럽이 금리인하로 경기 부양에 나서 대 유럽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의 수출도 하반기를 기점으로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중국 경기가 회복되는 하반기를 기점으로 전통적으로 중국 관련 수혜주였던 철강, 조선, 건설 등 소재·산업재 중심으로 비중을 높여가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IMF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8%에서 7.75%로 하향 조정했다. 13년 만에 최저치였던 지난해 성장률 7.8%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본 것이다. IMF는 올해 1월에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8.2%로 발표했지만 3월에 8.0%로 낮췄다가 이번에 또다시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최근 51명의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평균 7.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같은 조사에서는 8.0%가 나온바 있다. 전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8.5%에서 7.8%로 대폭 낮췄다.
잇따른 경제 전문가들의 중국 경제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투자자들은 중국 관련 투자 방법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특히 중국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소재·산업재나 최근 급등한 소비재 중 어떤 투자 스탠스를 취해야 하는가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선 중국 경제 둔화를 보기 전에 유럽 경기 부양의지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지난 2일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추면서 적극적인 경기 부양의지를 표명했고 따라서 유럽 수출 비중이 17%에 이르는 중국의 수출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다고 분석하고 있다.
대신증권 박중섭 연구원은 "중국 경기 둔화의 원인이 유럽"이라며 "유럽이 살아나면 중국은 살아나고 우리나라도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유럽의 성장이 하반기 본격화 될 것이고 중국 자체도 하반기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상반기는 성장 전망치를 낮추겠지만 하반기에는 유럽 경제 회복이 중국 경제 회복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가 하반기에 살아날 것으로 전망해 철강, 화학, 조선, 건설, 기계 등 소재 산업재의 비중을 늘려야 할 때라고 조언한다. 또 자동차와 IT 부품주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식품과 서비스업의 비중을 높일 것을 권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중국 정책당국이 고정자산 투자에서 개인 소비 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대중국 내수, 소비, 서비스등 3차 산업의 수출 활력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따라서 동석식품이나 오리온, 매일 유업 등 식품주나 카지노, 여행 등의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할 때라고 조언한다.
LIG투자증권 최운선 연구원은 "중국이 그동안 건설 투자를 너무 많이 해서 철강, 화학 제품이 주력 수출 상품이었지만 이 역할이 약화된다"며 "앞으로는 3차 산업이나 내수 소비 서비스 업종 수출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31일 증시 전문가들은 비록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7%대로 낮아질 전망이지만 유럽이 금리인하로 경기 부양에 나서 대 유럽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의 수출도 하반기를 기점으로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중국 경기가 회복되는 하반기를 기점으로 전통적으로 중국 관련 수혜주였던 철강, 조선, 건설 등 소재·산업재 중심으로 비중을 높여가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IMF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8%에서 7.75%로 하향 조정했다. 13년 만에 최저치였던 지난해 성장률 7.8%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본 것이다. IMF는 올해 1월에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8.2%로 발표했지만 3월에 8.0%로 낮췄다가 이번에 또다시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최근 51명의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평균 7.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같은 조사에서는 8.0%가 나온바 있다. 전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8.5%에서 7.8%로 대폭 낮췄다.
잇따른 경제 전문가들의 중국 경제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투자자들은 중국 관련 투자 방법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특히 중국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소재·산업재나 최근 급등한 소비재 중 어떤 투자 스탠스를 취해야 하는가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선 중국 경제 둔화를 보기 전에 유럽 경기 부양의지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지난 2일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추면서 적극적인 경기 부양의지를 표명했고 따라서 유럽 수출 비중이 17%에 이르는 중국의 수출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다고 분석하고 있다.
대신증권 박중섭 연구원은 "중국 경기 둔화의 원인이 유럽"이라며 "유럽이 살아나면 중국은 살아나고 우리나라도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유럽의 성장이 하반기 본격화 될 것이고 중국 자체도 하반기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상반기는 성장 전망치를 낮추겠지만 하반기에는 유럽 경제 회복이 중국 경제 회복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가 하반기에 살아날 것으로 전망해 철강, 화학, 조선, 건설, 기계 등 소재 산업재의 비중을 늘려야 할 때라고 조언한다. 또 자동차와 IT 부품주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식품과 서비스업의 비중을 높일 것을 권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중국 정책당국이 고정자산 투자에서 개인 소비 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대중국 내수, 소비, 서비스등 3차 산업의 수출 활력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따라서 동석식품이나 오리온, 매일 유업 등 식품주나 카지노, 여행 등의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할 때라고 조언한다.
LIG투자증권 최운선 연구원은 "중국이 그동안 건설 투자를 너무 많이 해서 철강, 화학 제품이 주력 수출 상품이었지만 이 역할이 약화된다"며 "앞으로는 3차 산업이나 내수 소비 서비스 업종 수출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one218@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