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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외화차입 크게 개선···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

국내 은행 외화차입 크게 개선···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

등록 2013.03.19 08:37

수정 2013.03.19 08:59

최재영

  기자

국내은행 지역별 외화차입 동향. 표=금융감독원국내은행 지역별 외화차입 동향. 표=금융감독원


국내 시중은행들의 외화차입 상황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단기차입 비중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내놓은 '국내은행 외화차입비중'에 따르면 올해 1월 현재 외화차입금은 1164억달러로 2011년말 대비 단기차입금 121억달러 중심으로 99억달러 감소했다.

단기차입 비중은 2008년 50.1%까지 치솟았지만 2009년 34.4%, 2010년 29.4%, 2011년말에는 26.3%에서 1월말 18.1%로 크게 떨어졌다. 중중기(5년물) 외화차입 평균 가산금리도 큰 폭으로 하락해 두 자릿수에 진입했다. 2011년 하반기에는 0.174% 포인트에서 1월말에는 0.08% 포인트 떨어졌다.

2011년에는 전체 차입규모가 증가하기도 했지만 금융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외화예수금이 증가하면서 단기차입금을 위주로 상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하반기에는 단기차입 96억달러는 물론 전체 차입 규모 134억달러도 감소했다.

유럽재정위기에서 국내은행들이 차입선을 다변화 시켜 유럽지역 차입비중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2010년 35.3%에서 2011년말 33.6%, 2012년 30.8%, 2013년 30.2% 소폭 하락했다.

외화차입여건도 크게 개선됐다. 우리나라 CDS프리미엄은 2011년 하반기 유럽재정위기로 우려가 심화되면서 2.29% 포인트까지 상승했지만 올 2월말 현재 0.66% 포인트로 크게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그동안 위기마다 국내 금융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한 은행의 대외취약성이 크게 완화된 결과"며 "특히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 규모가 감소하고 단기차입금 비중이 하락해 우리나라 외채 증가 억제와 구조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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