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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다음달 디스플레이 분쟁해결 실무협상 개시

삼성-LG, 다음달 디스플레이 분쟁해결 실무협상 개시

등록 2013.02.26 16:57

박일경

  기자

삼성과 LG 양사가 디스플레이 분쟁 해결을 위한 실무협상을 빠르면 다음 달 초부터 시작한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은 26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사회와 정기총회에 참석한 후 “실무진을 어느 수준으로 할지에 대한 협의를 거쳐 3월 초에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실무협상을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김기남 사장은 “일본, 중국, 대만은 정부 도움까지 받는데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우리 기업간에 소모적인 분쟁보다는 건설적인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분쟁 대상이 된 기술뿐 아니라 보유한 전체 기술을 대상으로 하는 전면적인 특허공유(크로스라이선스)를 염두에 두고 협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협상 초기여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기남 사장은 “특허는 전체적으로 크로스라이선스를 하는 방안을 생각 중”이라며 “그것까지 해야 소모적인 분쟁을 하지 않고 양사가 건전한 경쟁으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그러나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상범 사장은 “실무협상이 바로 크로스라이선스로 간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전제한 뒤 “단계적으로 해나가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

지난 4일 정부 중재로 첫 만남을 가졌던 양사 사장은 이날 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사회와 총회를 통해 두 번째 만났으나, 양사 분쟁에 대한 별도의 논의는 하지 않았다.

김 사장은 이날 총회에서 4대 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에 취임했으며, 한 사장은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디스플레이 특허기술을 둘러싼 분쟁이 격화되는 과정에서 상호 4건의 소송을 제기했으나, 최근 대화를 통한 분쟁해결 원칙에 합의하고 각각 1건씩을 자진 취하했다.

남은 2건의 특허소송은 실무협상을 거쳐 실제 특허침해 여부와 관련 기술의 경제적 가치를 따진 뒤 필요한 정산 절차를 거쳐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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