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지방은행 최초 장애인 위한 '웹 접근성 인증마크'

부산은행이 지방은행 최초로 신체적 장애의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인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내놓았다.

부산은행은 18일 장애인을 위한 '웹 접근성 인증마크(WA인증마크)'를 획득해 오는 25일부터 '어울림뱅킹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WA인증마크는 한국장애인인권포럼이 국가표준지침에 따라 인증하는 웹 접근성 품질마크로 장애인들도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 우수 사이트에만 부여된다.

보건복지부는 모든 생활영역에서 장애를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고 또 차별받은 사람의 권익을 구제하기 위해 지난 2008년 4월 11일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 구제 등에 관한 법'을 최초 시행했다.

법령은 장애인의 권리로 웹 접근성을 보장하고 있으며 2013년 4월 11일 전면 시행됨에 따라 모든 법인이 그 준수 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부산은행은 지난 6개월 동안 기존 인터넷뱅킹 중 이용 빈도가 높은 44개 화면에 대해 웹 접근성 지침(4개 원칙, 13개 지침, 22개 검사 항목)을 준수해 어울림뱅킹 사이트를 구축했다.

이번 부산은행의 어울림뱅킹 서비스 시행으로 저시력자 및 고령자는 스크린리더 프로그램과 음성을 통해 화면 내용을 들을 수 있게 됐다. 또 마우스 사용이 불편한 이용자는 키보드만으로도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수 있다.

신금융사업부 김민중 부장은 "부산은행은 앞으로 금융환경의 변화와 고객 니즈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모든 인터넷뱅킹 페이지를 한국형웹접근성지침2.0에 따라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어울림뱅킹 서비스는 부산은행 홈페이지(www.busanbank.co.kr)을 통해 접속하거나 어울림뱅킹(with.busanbank.co.kr)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임현빈 기자 bbee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