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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담화' 윤여정 "중간에 영화 접을 뻔···새로 산 코트에..."

'뒷담화' 윤여정 "중간에 영화 접을 뻔···새로 산 코트에..."

등록 2013.02.06 14:26

노규민

  기자

(주)뭉클픽쳐스/필라멘트픽쳐스(주)뭉클픽쳐스/필라멘트픽쳐스


배우 윤여정이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이하 '뒷담화') 촬영 도중 영화를 접을 뻔 한 사연을 털어놨다.

6일 오전 11시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 제작 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윤여정은 "영화를 못 봤다. 아직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며 "처음부터 이재용 감독의 의도를 못 알아들었다. 당시 '돈의맛' 촬영 중이었는데 이틀만 빼달라면서 잠깐만 나와 달라고 부탁했다. 추워서 안나가려고 했는데 일단 나와 달라고 해서 끌려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냥 나와 달라고 하더라. 생각해보니 본인이 재미있자고 새로운 시도를 한거다. 우리는 희생양이었다"라고 이재용 감독에게 불만을 표했다.

계속해서 윤여정은 '감독을 때리고 싶은 순간이 있었나'라는 진행자 김태훈의 질문에 "수도 없이 많았다"며 "그해 겨울 새로 장만한 하얀 코트가 있었다. 촬영을 나갔다가 코트에 보리차를 엎질러서 다 젖어 버렸다. 그리고는 그 추운 날 한강 고수부지에 나가게 되서 화가 많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태훈은 "결국 새로 산 코트에 보리차를 쏟아서 영화를 접을 뻔 했다"고 상황을 정리했다.

'뒷담화'는 세계 최초로 인터넷을 이용해 원격 연출 영화를 찍겠다며 홀연히 할리우드로 떠나버린 괴짜 감독(이재용)으로 인해 혼란에 빠져버린 14인 배우들의 모습을 리얼하고 유쾌하게 담아낸 영화다.

앞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을 통해 공개된 바 있으며 '제 6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재용 감독은 '뒷담화'를 통해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다세포소녀', '여배우들'에 이어 네 번째로 베를린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편 '뒷담화'는 윤여정, 박희순, 김민희, 김옥빈, 강혜정, 류덕환, 오정세, 최화정, 김C, 김남진, 이하늬, 정은채, 이솜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카메라 뒤편 리얼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노규민 기자 nkm@

뉴스웨이 노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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