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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거래확인 검증인, 권도형 새 코인 발행 강행에 "독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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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업체 DSRV '거부권' 행사···다른 업체 해시드 표결 주목
외신 "해시드, 3년전 '테라 디자인 정교하다'고 평가"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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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야후파이낸스 유튜브 동영상 캡처(연합뉴스)

한국산 코인 루나와 테라USD(UTS) 폭락 사태를 일으킨 테라폼랩스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새 코인을 발행하기 위한 투표 절차를 강행한 가운데 테라 블록체인의 한 검증인이 '독재'라고 권 CEO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올노즈 최고경영자(CEO) 콘스탄틴 보이코-로마놉스키는 19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매체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권 CEO의 테라 부활 제안 및 투표 강행과 관련해 "이 제안을 둘러싼 전체 처리 과정이 독재 모델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올노즈는 가상화폐 블록체인 노드(네트워크 참여자) 호스팅과 코인 스테이킹(예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테라 블록체인상 거래를 확인하는 검증인 역할을 해왔다.

테라 재건 찬반 투표에서 1.49% 의결권을 가진 올노즈는 권 CEO 제안이 테라 커뮤니티의 바람과 상관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번 투표에서 거부권을 행사했다.

앞서 권 CEO는 테라 부활을 제안한 뒤 18일부터 검증인들을 대상으로 동의 여부를 묻는 투표에 착수했다. 이 제안은 기존 테라 블록체인에서 새로운 블록체인을 만드는 '하드포크'(Hard Fork) 과정을 거쳐 새 코인을 발행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공식 투표를 앞두고 테라 커뮤니티 토론방에서 진행된 사전 투표에선 개미들을 중심으로 90% 넘게 반대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검증인 대상 투표에선 현재 찬성 비율이 79%다.

이 투표는 루나 보유량에 따라 의결권이 결정되는 구조여서 개미들의 목소리는 사실상 반영되기 어렵다.

보이코-로마놉스키는 "설립자(권도형)가 커뮤니티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기 생각만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번 투표는 탈중앙화라는 가상화폐 기본 철학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테라 커뮤니티 내부에서 권 CEO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이번 투표의 거부권 행사 비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투표는 찬성, 반대, 기권, 거부권을 포함한 반대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현재 거부권 비율은 16%다. 권 CEO 제안은 과반 찬성을 얻으면 통과되지만, 거부권 비중이 33.4%를 넘기면 부결된다.'

현재 거부권을 행사한 검증인은 5곳이다. 이중 한국 블록체인 기업 DSRV가 여기에 동참했다.

김지윤 DSRV CEO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리지널 체인을 지키는 것이 피해자에 대한 가장 정상적인 보상과 미래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아직 투표하지 않은 '고래'(루나 보유량이 많은 큰손) 검증인은 오리온머니(의결권 8.65%), 스마트스테이크(3.88%), 해시드(3.52%) 등이다. 이중 한국 블록체인 벤처캐피털 해시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주목받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해시드가 2021년 테라폼랩스 투자금 조달에 일조했다"며 "해시드가 2019년 테라에 대해 '기계적 디자인의 정교함과 실행 속도에 감명을 받았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해시드는 테라, UST 폭락 여파로 35억 달러(4조4천억 원) 손실을 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루나, UST 폭락의 여진이 이어지면서 두 코인을 홍보했던 가상화폐 투자업체들의 뒤늦은 반성도 이어지고 있다.

블록체인 리서치 투자업체 델파이디지털은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죽음의 소용돌이' 현상에 따른 위험을 잘못 계산했다"고 실책을 인정했다.

이어 "지난주 우리는 이 일(루나, UST 폭락 사태)로 비판을 받았다"며 "그 비판은 공정하고 우리는 이를 수용한다"고 말했다.

앞서 루나 홍보에 앞장섰던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래츠 CEO도 주주 서한에서 "루나와 UST에서만 400억 달러(51조 원) 시장가치가 사라졌다"며 "그것은 실패한 큰 아이디어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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