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의 영업손실 총 2조원위메프, 외형 성장보다는 성장 동력 마련하는 데 집중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간 한목소리로 '계획된 적자'를 외치며 외형 확장에 집중하던 이커머스들도 이제 속속 재무 건전성을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의 영업손실을 합치면 2조가 넘는다. 기업별 적자 규모를 보면 △쿠팡(약 1조8000억원) △컬리(2177억원) △롯데온(1558억원) △SSG닷컴(1079억원) △티몬(760억원) △11번가(694억원) △위메프(338억원) 순이다.
그 중 위메프는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 중 유일하게 적자 폭 개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위메프 영업손실은 338억원으로 전년 대비 37.6% 감소했다. 규모로만 봐도 업계에서 가장 적은 영업 손실이다. 위메프는 재작년 하반기부터 강도 높은 수익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2019년과 비교하면 영업손실이 55% 줄었다.
사실 위메프는 지난해부터 '테크(메타쇼핑)'와 '휴먼(큐레이션)'이 결합한 전략을 앞세워 유저 중심 '플랫폼 고도화'에 속도를 높여 서비스 체질도 개선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업계 최저인 2.9% 수수료 정책을 도입하며 파격 선언을 했다. 낮은 수수료로 파트너사를 늘려 상품 DB 확보로 이어지게 해, 이용자 편의성을 크게 늘린다는 취지다.
위메프 관계자는 "업계 최저 수수료 정책으로 매출에 타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손익 개선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한 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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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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