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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도 이제 수익성 싸움···적자 폭 줄인 '위메프' 신호탄 되나

이커머스도 이제 수익성 싸움···적자 폭 줄인 '위메프' 신호탄 되나

등록 2022.04.27 16:29

조효정

  기자

지난해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의 영업손실 총 2조원위메프, 외형 성장보다는 성장 동력 마련하는 데 집중

위메프 본사 사옥/사진=위메프 제공위메프 본사 사옥/사진=위메프 제공

가파른 성장 가도를 걷던 이커머스 시장의 둔화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누가 먼저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 것이냐에 시선이 쏠린다. 오프라인으로의 소비 이동과 신생 커머스 플랫폼들의 등장 등 격화되는 경쟁 속 무엇보다 버틸 수 있는 체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간 한목소리로 '계획된 적자'를 외치며 외형 확장에 집중하던 이커머스들도 이제 속속 재무 건전성을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의 영업손실을 합치면 2조가 넘는다. 기업별 적자 규모를 보면 △쿠팡(약 1조8000억원) △컬리(2177억원) △롯데온(1558억원) △SSG닷컴(1079억원) △티몬(760억원) △11번가(694억원) △위메프(338억원) 순이다.

그 중 위메프는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 중 유일하게 적자 폭 개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위메프 영업손실은 338억원으로 전년 대비 37.6% 감소했다. 규모로만 봐도 업계에서 가장 적은 영업 손실이다. 위메프는 재작년 하반기부터 강도 높은 수익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2019년과 비교하면 영업손실이 55% 줄었다.

사실 위메프는 지난해부터 '테크(메타쇼핑)'와 '휴먼(큐레이션)'이 결합한 전략을 앞세워 유저 중심 '플랫폼 고도화'에 속도를 높여 서비스 체질도 개선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업계 최저인 2.9% 수수료 정책을 도입하며 파격 선언을 했다. 낮은 수수료로 파트너사를 늘려 상품 DB 확보로 이어지게 해, 이용자 편의성을 크게 늘린다는 취지다.

위메프 관계자는 "업계 최저 수수료 정책으로 매출에 타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손익 개선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한 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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