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美더크렘샵 1485억원에 인수···북미 뷰티사업 힘준다

LG생활건강, 美더크렘샵 1485억원에 인수···북미 뷰티사업 힘준다

등록 2022.04.20 16:08

수정 2022.04.21 08:50

천진영

  기자

사진=LG생활건강 제공사진=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은 미국 더크렘샵(The Crème Shop) 지분 65%를 1억2000만달러(한화 약 148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크렘샵이 보유한 K뷰티 헤리티지와 현지 마케팅 및 영업 역량을 활용해 미주 뷰티사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2012년에 설립된 크렘샵은 미국 MZ세대들의 K-뷰티에 대한 관심을 효과적으로 반영하고, 현지 감성을 배합해 'K뷰티와 현지 감성의 조화'를 이루는 브랜드다. 기초 및 색조화장품과 뷰티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며 높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말 미국에서 발행된 글로벌 패션뷰티 매거진 마리 끌레르는 '미국에서 사랑받는 Best K-Beauty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크렘샵을 선정했다. 이 외에도 얼루어, 버즈피드, 보그 등 유명 잡지에 소개되며 K-뷰티 대표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크렘샵은 현지 고객들에 대한 높은 이해에 기반한 트렌드 센싱 역량으로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다양한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트렌디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활발한 SNS 마케팅을 펼쳐왔다. MZ세대 고객들과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며 온라인 시장에서 브랜드 관심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크렘샵은 Ulta Beauty(얼타 뷰티)와 CVS 등 오프라인 리테일 채널 중심의 사업을 전개해 왔지만,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거듭했다.

기존 채널 내 입지를 확장함과 동시에 Walmart(월마트) 입점을 시작하는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 커버리지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자사몰 육성에 나서면서 아마존 등 디지털 채널에서 다음 단계 성장을 준비 중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K-팝, K-컨텐츠의 강세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시점에 크렘샵이 보유한 K뷰티 헤리티지와 현지 마케팅 및 영업 역량을 활용해 미주 사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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