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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스탠다드차타드 자산관리전문가 위메이드에 둥지···위믹스 딜레마 해법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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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차타드 자산관리전문가 위메이드에 둥지···위믹스 딜레마 해법 찾을까

등록 2022.03.04 15:30

수정 2022.03.04 17:40

배태용

  기자

글로벌 투자부문 신설···투자 유치 전문가 허석준 영입위믹스 유동화 중심의 매출 포트폴리오 탈피 의지투자 유치 통한 사업다각화 예상···기업 가치 증가 기대

스탠다드차타드 자산관리전문가 위메이드에 둥지···위믹스 딜레마 해법 찾을까 기사의 사진

위메이드가 글로벌 투자부문을 신설하고 총괄에 허석준 부사장을 영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 안팎에선 현재의 위믹스(WEMIX) 유동화 의존 경영 체제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기 위한 현금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룬다.

위메이드는 지난 2일 글로벌 투자부문을 신설하고, 총괄에 허석준 부사장을 영입했다. 허 부사장은 미국 브라운대학교를 졸업하고 스탠다드차타드(SC)PE코리아 대표, 유럽계 사모펀드(PEF) CVC캐피탈 한국 대표 등 글로벌 투자업계를 거친 자본시장 전문가로 꼽힌다.

허 부사장은 SK텔레콤 프라이빗플레이스먼트(PP) 그룹장과 최근까지 SK스퀘어 매니징디렉터(MD)를 지내면서 글로벌 네트워크와 투자 기획 역량 및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SK텔레콤, SK스퀘어 재직 당시 신사업 확대를 위한 원스토어, e스포츠 티원(T1), 웨이브(Wavve) 등 플랫폼 자회사 투자와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SK스퀘어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투자를 매듭짓고, SK의 가상자산사업 진출에도 기여했다.

업계에선 이번 인사를 두고 위믹스 유동화 중심의 매출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4분기 위메이드는 적자 중심의 체질 개선엔 성공했지만, 위믹스 유동화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실정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위메이드의 352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암호화폐 위믹스 매도 비중이 64%(2255억원)를 차지한다. 위믹스 유동화 반영분을 제외하면 위메이드의 4분기 매출액은 1269억원에 불과하다. 세부적으로 △게임 853억 △라이선스 367억 △기타 12억 등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특성상, 위메이드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선 사업 다각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동안 투자 기획 역량을 입증한 허 부사장을 글로벌 투자부문 수장으로 세운 만큼, 향후 신규 투자 유치를 성사시키고, 각종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위메이드는 최근 사업 다각화를 위해 부동산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블록체인 기반 프롭테크(prop-tech) 스타트업 카사(Kasa)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프롭테크란 부동산(property)에 기술(technology)을 접목했다는 의미로, 카사는 소액으로 상업용 빌딩에 투자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DABS·댑스) 거래 플랫폼이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 위메이드가 체질 개선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나치게 위믹스 유동화 의존 경향이 큰 것도 나타나 주가는 오히려 하락하는 결과를 나타내기도 했다"면서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올해는 투자 확보에 더욱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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