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음악 고성장···CJ ENM, 지난해 영업익 '사상 최대'

미디어·음악 고성장···CJ ENM, 지난해 영업익 '사상 최대'

등록 2022.02.10 18:30

김민지

  기자

미디어 부문, 티빙·디지털 매출 등 고성장 지속커머스 부문, 고정비 증가 영향 영업익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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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지난해 미디어, 음악 부문 고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CJ ENM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1% 증가한 2969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8% 늘어난 3조5524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엔터테인먼트 부문 매출액은 13.7% 증가한 2조1739억원, 영업이익은 90.4% 늘어난 1768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부문은 연간 매출 1조7745억원, 영업이익은 1665억원을 기록해 각각 11.6%, 3.4% 증가했다. 티빙 유료 가입자가 직전 분기 대비 18.9% 증가했고 디지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7% 늘어나는 등 고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4분기에는 편성 확대로 인한 제작비 증가와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93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였다.

올해는 '우리들의 블루스', '환혼' 등 톱 크리에이터 작품 및 예능 라인업을 강화해 시청점유율을 확대해 광고 및 판매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티빙도 '방과 후 전쟁활동', '괴이' 등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및 글로벌 브랜드관 입점 등을 통해 라이브러리 확장 및 가입자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커머스 부문은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6.8% 감소한 1조3785억원, 영업이익은 33% 줄어든 1201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중심 투자 확대 및 TV채널 운영 비용 등 고정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다만 브룩스 브라더스 등 해외 대형 브랜드 영입하고 더엣지, 다니엘크레뮤등 자체 브랜드가 성장해 지난해 패션 부문에서 취급고 1조를 달성했다. 디지털 취급고는 전년 대비 규모와 비중 모두 확대됐다.

올해는 패션, 리빙 중심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다각화 등 브랜드 사업을 본격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별화된 콘텐츠 기반 독보적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채널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음악 부문은 연간 매출 2819억원, 4분기 매출 9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4%, 93.1% 증가한 수치다.

2022년에는 글로벌 기획 제작 확대를 통한 글로벌 팬덤 타깃 아티스트 육성을 강화하고 Kep1er, 엔하이픈 등 자체 아티스트의 신규 음원 음반도 확대하면서 신규 아티스트 발굴· 육성에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한 아티스트 강화 전략을 더할 계획이다.

영화 부문은 연간 매출 1174억원, 영업손실 282억원을 기록했다. 라이브러리 수출과 미국·터키 등 해외 프로젝트 통한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미국에서 개봉한 'Hide & Seek' 등의 극장 매출이 부진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위축된 국내외 극장·공연 시장 여파가 지속하면서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등 주요 작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공연 사업에서도 하반기 '킹키부츠', '물랑루즈', '브로드웨이 42번가'등 대형 뮤지컬 개막을 통해 매출 및 수익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CJ ENM은 올해 ▲압도적인 콘텐츠와 상품 경쟁력 확보 ▲멀티스튜디오 및 글로벌 사업 확장 ▲주주 친화 경영 및 ESG 경영 강화 등을 통해 2022년 연간 매출 4조30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을 목표로 할 예정이다. 특히 2022년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콘텐츠 제작을 강화해 티빙에서는 400만 이상의 유료 가입자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올해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채널 시청 점유율 및 티빙 유료 가입자 증가 등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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