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삼성물산도 모듈러주택에 힘준다···건축본부에 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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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도 모듈러주택에 힘준다···건축본부에 편재

등록 2022.01.13 08:26

서승범

  기자

지난달 28일 조직개편···건축본부 산하에 편재해사업 실행력 확보 위함...관련 기술 개발 진행 중이외 토목 인원 줄이고 플랜트 강화해 EPC팀 산하에ENG/M&E센터 지원기능도 사업부로 전진배치

삼성물산. 사진=뉴스웨이DB삼성물산. 사진=뉴스웨이DB

삼성물산이 모듈러주택을 미래먹거리로 잡고 힘을 주고 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달 28일 조직개편에서 모듈러주택팀을 건축본부 산하로 편제했다.

이는 사업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전해졌다.

모듈러 공업은 전통적 건설공법의 불확실성과 낮은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한 대안으로 국내외 주목받는 기술이다. 삼성물산 외에도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다수 대형사들이 모듈러시장 진출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0년대 초반 이미 모듈러 건설 시장 진출을 발표한 바 있다.

오는 4월 준공 예정인 건설산업 분야 유일의 전문 창업지원센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내 ‘스마트건설지원센터 2센터’를 첫 공공모듈러 데뷔작으로 선보인다.

또 삼성물산은 다양한 디자인 구현이 어렵다는 점, 저가 이미지 등 모듈러 공법의 단점을 극복하고 고유의 장점만 살릴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번 조직개편에서 플랜트사업부와 토목본부를 EPC사업부로 통합했다. 해외 수주가 늘어남에 따라 플랜트 부분을 더 강화하고 토목본부를 축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이 토목부문 축소를 선택한 이유는 매출 및 수주 감소 탓으로 전해진다. 3Q 토목부문 매출액은 26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60억원 가량 줄었으며 전년도와 비교해도 760억원 가량 줄어든 상태다.

수주잔고도 크게 줄어든 상태다. 2015년 8조730억원→2016년 6조4630억원→2017년 5조5690억원→2018년 5조4080억원→2019년 4조6640억원→2020년 2조9860억원으로 매년 감소했다.

3분기 기준 토목부문 잔고는 2조6850억원이다. 6년만에 3분의 1 가량 줄어든 것이다.

삼성물산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남아 있는 수주 잔고들도 대부분 공정이 마무리 단계다.

이외에도 삼성물산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주택본부를 기존 그룹을 팀으로 재편해 수주/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했으며, 기존 ENG/M&A센터 프로젝트 지원기능은 사업부로 전진배치해 현장 밀착형 지원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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