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제도 개선으로 월드클래스 선진시장 도약”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제도 개선으로 월드클래스 선진시장 도약”

등록 2022.01.03 17:23

박경보

  기자

혁신성장 지원 및 선진 시장환경 구축 ‘역점’시장 신뢰강화도 강조···“불공정거래 차단할 것”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3일 서울사옥 종합홍보관에서 열린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개장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3일 서울사옥 종합홍보관에서 열린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개장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제도 개선을 통해 월드클래스 선진시장으로 우뚝 올라서겠다”고 3일 밝혔다. 거래소는 올해 역점과제로 혁신성장 지원, 선진 시장환경 조성, 시장참가자 신뢰 강화 등을 내걸었다.

손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에서 열린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이 같은 올해 중점 추진사항을 발표했다.

손 이사장은 개장식사에서 “계속되는 코로나 위기상황,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 인플레이션 우려 등은 최근 시장상황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라며 “한국거래소는 세 가지 역점과제에 매진해 든든한 시장관리자로서 당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돌파하고 자본시장의 새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내세운 첫 번째 과제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혁신성장 지원과 지속가능금융 선도다. 거래소는 올해 K-유니콘기업의 상장을 확대하고 AI‧로보틱스 등 미래 유망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코스닥과 코넥스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지속가능금융과 책임투자문화 확산을 위해 기업의 ESG 정보 공개를 내실화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거래소는 자본시장의 더 높은 도약을 위한 선진 시장환경 조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과감한 규제완화를 통해 시장 제도‧서비스를 선진화하고 IT 인프라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개선해 투자자들의 거래편의를 제고할 방침이다. 나날이 진화하는 투자자들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신규 투자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손 이사장은 시장 참가자의 확실한 신뢰를 기반으로 건전한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어떠한 상황에도 금융안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CCP 리스크관리 기능도 강화하기로 했다.

그는 “상장기업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경영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컨설팅 서비스 등 밀착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신종 불공정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시장감시망을 더욱 촘촘하게 완비하고 특정 테마에 기승하는 중대 사건에서도 기획감시와 신속심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손 이사장은 “우리 자본시장은 양적‧질적으로 세계적인 시장으로 성장했지만 백리 길을 가는 자가 구십리를 가서야 비로소 절반을 지난 것으로 여긴다”며 “지금까지의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의 도전과제를 하나하나 완수해 월드클래스 선진시장으로 우뚝 올라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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