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2대주주 그린옥스 5000만주 매각···대규모 엑시트 우려 확산

쿠팡 2대주주 그린옥스 5000만주 매각···대규모 엑시트 우려 확산

등록 2021.12.28 19:25

신지훈

  기자

쿠팡 경영진이 지난 3월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기념 오프닝 벨을 울리고 있다. 쿠팡은 상장 첫날 공모가(35달러)보다 81% 급등한 63.50달러에 거래를 개시했다. 사진=쿠팡 제공쿠팡 경영진이 지난 3월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기념 오프닝 벨을 울리고 있다. 쿠팡은 상장 첫날 공모가(35달러)보다 81% 급등한 63.50달러에 거래를 개시했다. 사진=쿠팡 제공

쿠팡 2대 주주인 그린옥스캐피탈파트너스가 쿠팡 주식 약 5000만주를 매각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그린옥스캐피탈파트너스는 지난 15일 쿠팡 클래스A 보통주식 4999만1781주를 27.36달러에 처분했다.

쿠팡 클래스A 보통주 기준 총 발행주식 수인 15억4033만주의 약 3.3%에 해당하는 수치로 매각가는 약 1조6000억원 규모다.

그린옥스캐피탈은 쿠팡 보호예수가 해제된 지난 8월 이후 총 네 번에 걸쳐 쿠팡의 주식을 매각해왔다.

이번 매각은 두번째로 큰 규모로, 총 네 번의 주식 매각 규모는 약 4조6000억원이다. 이에 따라 그린옥스캐피탈파트너스의 쿠팡 지분율은 기업공개 당시 16.6%에서 9.71%로 떨어졌다.

앞서 쿠팡의 1대 주주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도 지난 9월 보유 주식의 약 10%인 5700만주를 주당 29.685달러에 매각했다. 총 매각 규모는 약 1조9886억원에 이른다.

보호예수 해제 이후 대주주의 차익실현이 본격화한 것이 영향을 끼치며 쿠팡의 주가는 전날 기준 29.42달러로 공모가 35달러를 밑돌고 있다. 이는 상장 당시와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쿠팡은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81% 급등한 63.50달러에 거래를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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