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 8개 경쟁당국 ‘인텔 낸드 합병’ 승인 마무리연내 70억弗 지급···인텔 SSD·中 대련공장 이전 앞둬지난해 매출 6조 올해 42조 추정···“D램·낸드 매출 탄탄”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022년 매출액은 인텔의 낸드 사업 시너지 반영으로 50조원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SK하이닉스의 내년 매출액 53조3000억원 수준을 전망했다. 시장 컨센서스 48조원을 5조원 이상 웃도는 수치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지난해 인텔 낸드 사업부의 매출을 6조원 수준으로 집계했다. 이는 SK하이닉스가 인수 대상에 포함하지 않은 옵테인 사업 제외 기준이다. 올해 매출액에 6조원이 추가된다고 보면 낸드 사업 점유율 확대를 통해 연간 매출액 50조원 이상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올 들어 3분기 누계로 매출액 30조원, 영업이익 8조19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5%, 영업이익은 102%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42조9664억원, 12조3550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D램 초호황기였던 지난 2018년 매출액 40조원에 영업이익은 20조원을 넘겼다. 올해는 최대 매출 경신이 예상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미중 무역분쟁 속에 당초 예상보다 중국 당국의 승인이 지연되면서 내년 낸드 사업 전략에 고심이 컸다. 다행히도 인텔 낸드 인수 작업의 1차 관문인 경쟁당국 심사를 통과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D램과 낸드 양쪽에서 사업 경쟁력을 한껏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 낸드 사업부를 90억달러(약 10조7천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안으로 예정됐던 1차 클로징 시점에 70억달러를 지불하고, 2차 클로징 예정 시기인 2025년 3월에 나머지 20억달러를 지불하면 계약이 종결된다.
지난 22일 SK하이닉스는 인수 대금 1차분 조달을 목적으로 올해 5월 설립한 중국 대련법인에 5조원을 대여하고 3조원을 출자했다. 또 올해 2월 미국에 설립한 SK하이닉스 낸드 미국법인에도 약 1조3500억원을 출자했다.
1차 인수 대금을 지불하면 SK하이닉스는 인텔로부터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사업과 중국 대련 팹(공장) 자산을 이전받는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낸드 사업 매출에 인텔 낸드 부문이 포함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D램 부문 세계 2위인 SK하이닉스는 앞으로 낸드 부문도 삼성전자에 이어 글로벌 점유율 2위 사업자로 뛰어오르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SK하이닉스의 낸드 시장 점유율(매출액 기준)은 13.6%로 삼성전자(34.5%)와 키옥시아(19.5%)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점유율 5.9%를 기록한 인텔 낸드를 포함하면 점유율이 약 20%까지 치솟아 삼성전자에 이어 2위 사업자로 올라서게 된다.
SK하이닉스 사업보고서에 올라온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은 D램 21조8천억원(71.5%), 낸드 7조4천억원(24.0%)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예전에는 D램과 낸드 사업 구조가 대략 8대 2 정도였는데, 시장에서는 인텔 낸드 인수 후에 앞으로 6대 4까지 낸드 포트폴리오가 탄탄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lenno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