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지난 2월 메타버스 사업의 일환으로 선보인 루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워 수 7만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다. 실제 촬영한 이미지에 가상의 얼굴을 합성하는 ‘3D 애셋’ 기술을 적용했다.
향후 롯데홈쇼핑은 인공지능 기반 음성 표현 기술 강화, 실시간 소통 기능 적용 등 루시를 고도화해 메타버스 쇼핑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일환으로 롯데홈쇼핑은 오는 22일 TV홈쇼핑 방송을 통해 루시의 목소리를 처음 공개한다. 루시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크리스마스 특집전’ 행사 중 방송 예고 영상에 출연해 산타 복장을 하고 다음 판매 상품을 안내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루시의 외모, 직업 등 특징을 다각도로 고려해 최적의 목소리를 선정했으며 입 모양이 발음대로 움직이도록 고도화된 기술을 적용해 사실감을 더했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직접 투자한 실감형 영상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포바이포’와 협업해 모델링 정교화 작업, 모션 캡쳐, 영상 합성 등 VFX(시각 특수효과)를 활용한 최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내년 중에는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가상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기존 사진, 영상 위주의 가상 모델의 한계에서 벗어나 메타버스 플랫폼 내 라이브 활동 등 실시간 소통이 필요한 분야로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진호 롯데홈쇼핑 디지털사업부문장은 “지난해 9월부터 가상현실 콘텐츠 시장에 대한 높은 잠재성을 확인하고 업계 최초로 가상모델 루시를 개발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활동 영역을 확대해 왔다”며 “향후 TV, 모바일 등 기존 플랫폼을 비롯해 기획 중인 메타버스 쇼핑 환경에서 루시를 보다 현실감 있는 모습으로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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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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