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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대세화’ 이끄는 삼성···글로벌 독점 체제 이어간다

‘폴더블폰 대세화’ 이끄는 삼성···글로벌 독점 체제 이어간다

등록 2021.11.17 15:50

이지숙

  기자

폴더블폰 전환 전략 긍정적 평가···내년 성장 지속구글 ‘픽셀폴드’ 계획 보류, 애플 2023년 진입 예상IM사업부, 매출 100조 회복···폴더블폰 집중 전략 유지

‘폴더블폰 대세화’ 이끄는 삼성···글로벌 독점 체제 이어간다 기사의 사진

‘폴더블폰 대세화’에 앞장서고 있는 삼성전자가 내년에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앞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할 전망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판매량은 올해 약 700만대에서 내년에는 두 배 가량인 130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 기존 메인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노트 출시를 포기하고 폴더블폰에 집중한 삼성전자는 전략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올해 반도체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폴더블폰은 기존 전망치보다 많은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진행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폴더블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수 배 수준으로 늘었다”며 “내년에도 큰 폭의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경험 완성도를 높이고 시장을 선도하는 전략을 추진하며 폴더블폰 대세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한 비스포크 에디션은 Z플립 시리즈의 개인별 맞춤형으로 부응해 MZ세대 등 젊은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Z폴드3 및 갤럭시Z플립3 출시 후 8주간 누적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삼성의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중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12%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폴더블폰의 판매 비중은 1% 미만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성장세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우위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삼성이 글로벌 최초로 출시한 갤럭시 폴드와 플립 시리즈의 경우 지금까지의 성과를 놓고 봤을 때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완전하게 대체하고 시장 우위 유지를 위해서는 판매량을 좀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는데 젊은층과 중장년층을 동시 공략하는 플립형과 폴드형의 더블 폼팩터 전략과 향상된 제품 완성도를 통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중국업체들의 기술력이 아직 삼성전자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고 애플의 폴더블폰이 2023년에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삼성전자에게 호재라고 진단한다.

더욱이 내년 상반기 출시가 예상됐던 구글의 폴더블폰 출시도 불투명해졌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체인컨설팅과 외신 등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폴더블폰 ‘픽셀 폴드’의 계획을 보류했으며 이에 따라 부품 주문 등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샘모바일 측은 “구글이 아직 폴더블 기기 시장에서 삼성과 경쟁하는 게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판단한거 같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폴더블폰 시장이 지속 성장하며 실적 또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IM(IT·모바일)사업부는 10년만에 100조 매출이 무너지며 ‘위기론’이 커졌으나 올해 1년만에 다시 100조 매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IM사업부는 올해 매출 107조1520억원, 영업이익 14조1030억원을 거둬 전년 대비 각각 7.60%, 22.97% 성장할 전망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7750만대로 올해 대비 3% 증가가며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전체 성장세보다는 낮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제외하고는 경쟁력 있는 모델이 부재하기 때문”이라며 “내년에도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역량을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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