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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학교수업 열심히 따라갔더니 공무원 합격했어요~

〔인터뷰〕학교수업 열심히 따라갔더니 공무원 합격했어요~

등록 2021.09.18 09:47

강정영

  기자

영남이공대학교 항공&비서전공 졸업생 (18학번) 정주헌씨

영남이공대학교 항공&비서전공 졸업생 (18학번) 정주헌씨영남이공대학교 항공&비서전공 졸업생 (18학번) 정주헌씨

코로나19로 항공업계의 어려움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영남이공대 항공&비서전공 졸업생이 대구시 공무원에 합격해 주목받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 후 2년간 직장생활을 하다가, 먼저 영남이공대 항공&비서전공 졸업하고 대한항공 지상직으로 근무하는 누나의 뒤를 따라 18학번으로 입학, 2020년 학교를 졸업한 정주헌씨는, 코로나19라는 엄청난 산을 만나 대구시 공무원시험에 도전, 2021년 필기시험과 면접 등을 거쳐서 최종 합격했다.

정주헌씨는 “재학시절부터 공무원 준비를 한 것은 아니지만, 대학에서 토익, 생활영어, 비즈니스 영어 등 다양한 과정의 영어를 배운 것이 실제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타 학과에 비해 영어 수업의 비중이 높은 항공&비서전공의 커리큘럼을 열심히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리스닝과 스피킹 실력이 향상됐다는 것이다.

또한 “ 항공&비서전공의 면접 실무 과정을 통해 실제 면접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면접관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지 등 면접 시 마주칠 다양한 상황에서 올바른 소통 방법을 배우고 모의면접을 통해 자신감을 쌓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씨는 “이 외에도 항공&비서전공 수업에는 이미지메이킹, 서비스 예절, 고객 심리와 고객 응대 과목이 많아 서비스 관련 다양한 직종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씨도 “공무원 면접전형 때 항공&비서전공에서 배운 과정이 많은 도움이 됐으며, 공무원으로서 시민을 직접 응대할 때에도 서비스 마인드로 봉사하는 공무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또, “항공&비서전공에서는 특히 인성을 가장 기본으로 강조하며, 학생들이 어디서든 잘 적응하고 각자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맞춤지도를 해준다. 그러다 보니 객실승무원은 물론 지상직, 아나운서, 비서, 사무직, 그리고 공무원까지 취업의 분야가 폭넓다”고 말했다.

정주헌씨는 "학교생활에서 특히 해외 어학연수와 동아리 활동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우선 학교에서 진행하는 해외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1학년 여름방학 때 국비지원을 받아 캐나다에 한 달간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당시 학교에는 스페인, 베트남, 멕시코 등 여러 나라의 학생들이 있었고, 이러한 어학연수를 통해서 어학 공부를 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글로벌 마인드가 쌓여갔다. 학과 동아리 활동을 통해 리더십, 팀워크를 키울 수 있었다.

공무원의 채용절차는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으로 이루어지며, 필기시험은 국어 영어 한국사 그리고 전공과목 2개로 이루어진다. 영어의 경우 항공&비서전공과 학교의 다양한 영어 특강을 통해 실력을 쌓은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면접시험은 1대3으로 진행되는데, 총 25분간 정책, 인성, 경험, 전공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된다.

정씨는 “실제로 공무원 면접을 볼 때 가장 많은 질문이 경험형 질문과 상황형 질문, 인성형 질문이었는데 항공&비서전공 면접 실무과목에서 여러 가지 상황과 인성형 질문들에 대한 면접 경험이 있었기에, 실제 공무원 면접에서 상황에 대한 이해나 대답에 어려움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정씨는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많이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무엇보다 학교생활을 알차게 보낼 것”을 강조하면서,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무조건 전부 참여하라”고 조언했다.

홍성철 기자 newswaydg@naver.com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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