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인천항, 신기술개발 기회의 장이 되다”

인천항만공사 “인천항, 신기술개발 기회의 장이 되다”

등록 2021.08.22 18:15

주성남

  기자

에코누리호 해양오염 방제로봇 실증 환경에코누리호 해양오염 방제로봇 실증 환경

인천항이 수도권 물류 중심지라는 기존의 역할에서 한층 도약, 보유자원을 활용해 신기술을 발전시키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최준욱)는 항만시설 활용 태양광 발전소 설치, 창업기업 대상 항만안내선 활용 테스트베드 제공, 창업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신기술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과 동시에 ESG경영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IPA는 배후단지 및 갑문 도수로 등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그린 에너지 분야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녹색항만으로의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인천 북항 배후단지 내 유휴부지에 지속 가능한 자연 에너지인 햇빛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 2곳(나음, 햇빛)을 건립해 운영 중이며 공간 활용 극대화를 위해 인천 내항 창고 지붕에도 태양광 발전소 2곳(솔라, 솔라 2호)을 구축·운영 중이다.

올해 4월부터는 인천항 내항 갑문 도수로를 활용한 해상 태양광 발전소를 통해 선박용 친환경 전력망을 구축·운영 중이다. 특히 해상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을 선박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기반 스마트 전력 계측제어 기술을 활용, ESS(Electric power Storage System, 이하 ESS)를 통해 한전 심야 전력과의 유기적 연계가 가능하도록 해 야간이나 장마 기간 등에도 선박 전력 공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시스템 안정성을 보완했다.

400kW급 태양광 발전설비에서는 연간 580MW 규모의 친환경 전기가 생산되며 4인 가정 17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접안 시 연료 대신 해상 태양광 전력연계 선박용 친환경 전력망으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하는 선박에는 아시아 최초 LNG 연료 추진 선박인 인천항 항만안내선 ‘에코누리호’도 포함된다.

2013년 운항을 시작한 ‘에코누리호’는 인천항을 찾아온 국내외 방문객에게 인천항을 홍보하고 국민과 소통하면서 IPA의 친환경 의지를 전파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청정에너지와 녹색 혁신기술 육성에도 활용되고 있다.

IPA는 벤처·창업기업의 기술개발 지원에 앞장서기 위해 에코누리호를 통해 해상 실증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2019년에는 환경부 R&D과제로 자연냉매를 활용한 산업·선박용 소형 냉방 시스템을 개발하는 중소기업에게 에코누리호를 테스트베드로 제공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인천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스케일업 챌린지랩’ 사업에 참여한 해양오염 방제로봇 개발 창업기업에게 에코누리호 사용을 지원했다.

또한 IPA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조성한 178㎡ 규모의 창업지원센터를 통해서도 해운·항만·물류 분야 창업기업에게 혁신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창업지원센터에는 지난해 12월 진행한 모집공고를 통해 선발된 창업기업 2개사와 IPA 사내벤처팀이 입주했으며 입주기업의 성장을 위해 ▴IPA 법무팀 매칭을 통한 법률자문 ▴항만 시설을 활용한 사업 아이템 맞춤형 테스트베드 제공 ▴인천항 소통 채널을 통한 입주기업과 사업 담당자 간 네트워크 연계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편, IPA는 지난해 한국판 뉴딜 사업 전담 조직인 스마트혁신부를 신설해 혁신기술개발 관련 정부 및 자체 R&D 과제를 수행하면서 ▴스마트 인천항 물류체계 구축 ▴신재생 에너지 개발 ▴항만 디지털 인프라 구축 ▴스마트 안전관리 등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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