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이커머스전략팀 만들고 쿠팡에서 81년생 임원 영입코로나 장기화에 오프라인 불확실성 커져 온라인 신사업 모색면세점 탓에 투자 여력 부족···최근 한화솔루션 합병으로 숨통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6월 이커머스 신사업을 기획하는 이커머스전략팀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한화갤러리아는 이커머스 전략을 담당할 젊은 임원도 외부에서 영입했다. 최근 한화갤러리아에 합류한 이근영 상무는 MIT MBA를 마쳤으며 쿠팡 상품발굴팀에서 일한 인물이다. 1981년생, 올해 만 40세로 현재 한화솔루션 내 최연소 임원이다.
한화갤러리아가 이커머스전략팀을 신설한 만큼 그간 약점으로 지목돼 온 이커머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갤러리아는 오프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백화점업계에서는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에 이은 4위로 점포 수 면에서는 뒤쳐지나, 경쟁사보다 다양한 럭셔리 콘텐츠를 기반으로 확고한 VIP 고객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커머스 분야에서의 존재감은 크지 않다. 한화갤러리아는 자체 몰인 ‘갤러리아몰’을 운영하고 있으나 거래액 규모는 아직 작은 편이다. 최근 수년 사이 이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경쟁 백화점업체들이 온라인 사업에 힘을 주는 것과 달리 갤러리아는 온라인 사업에는 무게를 싣지 않았다.
한화갤러리아가 상대적으로 이커머스 사업에 관심이 덜 했던 것은 오프라인 사업이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면세점 사업 실패로 투자 여력이 부족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화갤러리아는 2015년 여의도 시내 면세점을 오픈하며 야심차게 면세점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이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경제 보복, 시내면세점 경쟁 심화 등으로 적자만 보다가 2019년 완전히 사업을 접었다. 4년간 면세점 사업 적자만 1000억원이 넘다 보니 이커머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어려웠다.
한화갤러리아가 뒤늦게 이커머스 사업을 검토하는 것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시장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가 올해까지 잠잠해지지 않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오프라인 시장 상황이 개선될 여지가 크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4월 모기업인 한화솔루션에 합병되면서 신규 사업 투자에 다소 숨통의 트이게 됐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한화솔루션과의 합병 결정 당시 신용도 상승으로 자본 조달 비용이 감소해 자금 흐름이 개선되는 한편 프리미엄 리테일 분야의 신규 사업 투자도 유리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이커머스전략팀을 신설해 관련 신사업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구 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고 새로운 방향성을 찾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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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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