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탄 중소형 OLED···삼성·LG 하반기 투자 나설까

상승세 탄 중소형 OLED···삼성·LG 하반기 투자 나설까

등록 2021.08.06 16:11

이지숙

  기자

스마트폰 외에도 노트북·태블릿 OLED 수요 증가삼성·LG, 5년만에 중소형 OLED 투자 나설지 주목

사진=뉴스웨이 DB사진=뉴스웨이 DB

중소형 OLED 수요가 대폭 늘어나며 올해 하반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투자에 나설지 주목되고 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글로벌 OLED 시장 규모는 올해 384억 달러에서 2026년 728억 달러로 연평균 13.6%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중소형 OLED 수요 증가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에도 OLED 탑재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스마트폰 외에도 노트북, 태블릿, 이동형(포터블) 게임기, 자동차 등으로 OLED 애플리케이션이 다각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주요 노트북 업체들 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샤오미 등 다양한 업체들이 OLED 노트북 출시를 확대하고 있어 OLED 노트북 시장에서 독점 중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1월 세계 최초로 UHD 해상도의 노트북용 OLED 패널을 개발했으며 지난해 노트북 시장의 호황과 함께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되며 전년 대비 180% 늘어난 97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애플도 2022년 OLED 패널을 처음 적용한 태블릿PC 아이패드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023년에는 폴더블폰으로 OLED 패널 적용범위를 넓힐 전망이다. 애플의 OLED 아이패드와 폴더블폰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삼성전자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소형 OLED는 기존 스마트폰 성공 사례를 태블릿, 노트북 등 신규 사업으로 확대 중”이라며 “하이앤드(고급형) 노트북 수요의 지속 성장세에 맞춰 중점 사업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노트북 OLED 패널 출하 목표량을 기존 400만대에서 550만~600만대 이상으로 상향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노트북, 태블릿 등 신규 어플리케이션용 패널은 기존 스마트폰 대비 면적이 증가해 OLED 팹 가동률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OLED 스마트폰 출하량도 급증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OLED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4000만대로 기존 예상치 1억3000만대를 상회했다. 2분기 전체 스마트폰 시장 내 OLED 스마트폰의 침투율은 약 42%로 이 또한 전망치 40%를 능가한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내 OLED 침투율이 낮았던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 또한 기존 20~30% 수준에서 40%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투자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로 투자가 진행된다면 삼성디스플레이는 2017년 A4 투자, LG디스플레이는 2016년 E6 투자 이후 첫 중소형 OLED 라인 증설을 추진하는 것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파주 P9와 P10에 시설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POLED 투자는 상당 부분 검토 중”이라며 “공유 가능한 시점에 시장과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 월 3만장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이후 출시될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OLED 패널 생산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는 2016년~2017년처럼 대규모 신규투자는 기대하기 어렵겠으나 전사 수익성을 고려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추가 POLED 물량 확보를 위해 증설은 필수적이다. 안정적으로 고객사 물량 확보가 가능한 신규 라인 증설만 진행해 수익성 방어에 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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