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회장 “임기 절반 지나···신뢰받는 자본시장 만들 것”

나재철 회장 “임기 절반 지나···신뢰받는 자본시장 만들 것”

등록 2021.07.15 11:57

임주희

  기자

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지난 6월 말을 기점으로 임기 반환점을 돈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남은 임기 동안 신뢰받는 자본시장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 다짐했다.

15일 금융투자협회는 온라인으로 하계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나재철 회장은 올해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나재철 회장은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에 부합하고 저성장·저금리·고령화 시대를 맞아 자본시장이 한국 경제의 혁신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우리 내부의 역량을 키워 나가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느낀다”며 “상반기 우리 자본시장은 국민재산 증식에 기여하는 중대한 임무를 안고 있었고 이러한 임무 완수를 위해 협회는 연금제도 선진화와 공모펀드 및 ISA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올 초부터 국회에서는 저조한 퇴직연금의 수익률 개선을 위해 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논의과정에서 사전지정운용 상품유형에 원리금보장상품 포함 여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면서 아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나 회장은 “협회는 노후 소득보장기능이 거의 상실된 퇴직연금의 제도개선을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본시장을 통한 국민자산 증식을 위해 ISA 제도 개선에도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올 초 도입된 투자중개형ISA는 투자와 절세 혜택이 맞물리면서 가입자 수가 4개월여 만에 80만 계좌를 넘었다.

나 회장은 “우리도 금융선진국처럼 금융투자상품 전용 비과세 상품인 투자형ISA를 도입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며 “또한 중산층 재테크 수단인 공모펀드 활성화를 위해 탄력적인 펀드 운용이 가능한 규제 개선, 외화표시MMF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 방안’을 정책 당국과 협의를 통해 지난 2월 발표했다. 하반기에도 관련 법․규정 개정에 맞추어 투자자들 편익이 증진될 수 있도록 공모펀드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의 혁신금융 활성화와 우리 경제의 저탄소 녹색성장 지원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난 2월 금융위원회의 ‘증권사 기업금융 활성화 방안’이 발표됐으며 증권사의 모험자본 공급 기능 강화를 골자로 하는 관련 하위 법령의 개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 5월엔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로 금융투자업 인가체계가 전면 개편됐다. 오는 12월 개정안 시행에 맞춰 하위법령 정비 작업도 진행 중이다. 부동산신탁을 통한 개발사업 영역도 확대됐다. 이와함께 중위험 중수익 상품인 리츠에 대한 투자자의 다양한 투자수요를 충족하기 위하여 지난 3월에 협회는 리츠지원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하반기에 공모·상장리츠의 활성화를 위한 규제 및 세제개선을 통해 투자자들의 부동산간접투자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기후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요구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협회는 국내 경제가 조기에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녹색채권, 녹색펀드 등 녹색‧기후금융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ESG정보 공시, 녹색분류체계, 평가기준 등 투자자 친화적인 ESG투자 인프라 정비에도 나설 계획이다.

나 회장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여 더 신뢰받는 자본시장을 만들겠다”며 “올 3월에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됐다. 하반기에는 투자성향파악 및 상품위험등급 분류방법을 개선하고,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표준내부통제기준을 신설하는 등 금소법 안착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위험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해 표준영업행위준칙을 마련하고, 협회 내에 상품분류점검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제도의 금융투자업계 연착륙을 도모했다”며 “아울러 협회는 금융투자업계와 함께 보이스피싱 예방과 주식리딩방 주의에 관한 홍보와 함께, 금융투자상품 약관 및 투자광고에 대한 철저한 심사를 통하여 금융소비자 권익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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